종로성당 게시판
카타리나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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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병원에 갔다왔습니당...
초음파 검사에 위투시도 하고 그랬답니다...
초음파 검사를 하는데 의사가 무표정한 얼굴로
의사 : 위투시 검사하고 가요, 결과는 오늘 나오니까..
이게 단순한 염증인지 궤양인지 암인지...
허억~ 암~????
진짜 날벼락을 맞는 듯 했답니다...
순간 눈물이 핑 돌았어여.. 나를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겠지만
나는 하고 싶은 일이 무쟈게 많은 사람이잖아여...
이루겠다고 결심하고 실행하는 일도 있고...
정말 눈물이.... 핑그르르... (은쟁반에 옥구슬~????? ^^;)
위투시검사 대따 잼있잖아여...
겔포스 같이 생긴 액체 먹구서 이리저리 뺑글뺑글 돌면서 찰칵~!! 찰칵~!!
속으루 "난 내장 모델인가봐.." 하고 생각했답니다... 히히.. ^^;
그리고 얼마후에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의사 앞에 두 손 무릎에 놓고앉았습니다...
의사가 이 사진 저 사진을 보며 설명을 했습니다...
의사 : 이건 간인데 이상없고, 이건 쓸개, 이건 비장... (계속 불라불라)
그리고 이게 위인데...
말을 멈추더니 내 얼굴을 쳐다봅디다... 내가 위 사진을 봐도 이상해여..
의사 : 위암...
인혜 : (허억~) 네~??????????
의사 : ..은 아니구 위염!! 염증이 심하네...
인혜 : 네... ( 우씨~ 이 나쁜 의사~!! --+ )
하여간 위염이라고 합디다.. 약은 일주일동안 먹어야 하고
일주일 후에는 다시 병원에 가서 상태를 봐야 합니다...
하여간 아직도 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정말 얼마나 눈물이 돌던지... 아프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반주자 오늘 평일 연습때 좀 빌빌거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봐주세여~ 헤헤~ ^^;
글구여 어제 병원에 갔다와서 넘 피곤하고 그래서 2시간 정도 잤거든여~
근데 그 사이에 부재중 전화가 14통이나 왔더라구여...
혹시 제게 전화를 하셨던 분이 계시다면 종말 죄송합니당...
하여간 오늘 오후에 성당에서 봅시당~!!!!
김인혜 카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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