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동정하지마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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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telecop] 쪽지 캡슐

2001-02-05 ㅣ No.1881

 동정하지마 22

 

엄마 : 교복 다 빨았어... 너무 더러워서...

 

나 : -_-;;;

 

엄마 : 어제 술마셨니?

 

나는 아무말두 안한체 내 방으로 들어왔다.

 

엄마가 계신곳을 말하지 않는 건 나름대루의 내 생각을

 

해서일꺼라구 안다.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저 여자가

 

미웠다...

 

후=3 난 오늘 시험을 망치는건가...?

 

12시가 되자 핸드폰이 울렸다.

 

’띠리리리리리띠리리리리리리’

 

나 : 여부세여?

 

성재 : 어제.. 잘.. 들어갔어..?

 

넘의 목소리는 상당히 풀이 죽어있었고 힘이 없었다.

 

나 : 으응... ^^;; 걱정해 줘서 고마워.. 어제 나때메 분위기 않조아찌..?

 

성재는 내 말에 대꾸도 없이 10초간 가만히 있다가 끊었다.

 

.... 녀석.. 삐졌나..?

 

난 그냥 오늘시험은 어쩔수 없다 생각하고는 컴터를 켰다

 

아아~ 오랫만에 만져보는구나... T^T

 

부팅이 다 된후에 컴터 데스크탑을 봤을땐.. -_-

 

넘의 게임아이콘이 정확히 42개 있었따.. -_-;;

 

이건 내 컴터얏!!! -_-+ 난 화가 푹받혀 아이콘을

 

전부 휴지통에 버리구 휴지통두 비워버려따..

 

나쁜 자식.. -_-++ 다신 내꺼 못만지게 해야지...

 

"다녀왔습니다"

 

허..허걱... 넘이 학교에서 돌아왔나부다...

 

난 순간적으루 아이콘을 다시 원상태로 돌여야 한다구

 

생각해따.. ((빙신..))

 

휴지통을 열어따.. ㅠ.ㅠ 비운게 있을리가 없지..

 

넘이 날 또 괴롭힐지두 멀르는데.. T0T

 

’뚜벅...뚜벅...’

 

앗.. 난 당황한 나머지 컴터를 종료시키지도 않은채

 

전원을 끄고는 내 침대속으로 파고 들어서 자는척해따.

 

이불속에서 손가락하나 들어갈만 크기로 이불을 살짝 들어

 

넘의 행동을 관찰해따.

 

넘은 집에서 입을 옷을 찾아서 망설여따.

 

아무래두 나가서 입을까 여서 입을까 고민하는 눈치여따.

 

ㅋㅋㅋ

 

여서 가라입어~~ 케케케케케

 

((나.. 아무래두 변탠가바.. ㅠ.ㅠ))

 

넘은 별것두 아닌걸루 고민하더니 옷을 들고 나갔다.

 

-_-;; 에이.. 팬티쑈.. 보구시픈데... ^^;;

 

난 혼자 넘의 나체(?)를 상상하며 키득거리구 있어따

 

허... 허걱....!! O_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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