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동정하지마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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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하지마 28
’벌컥!’
’쿵!’
앗... 아포...>.<
혁우가 갑자기 방문을 열구 나오는 바람에 문이
내 코에 정통으루 박았다... ㅜ.ㅠ
혁우는 날 보더니 무심하게 지나쳐버리고는 자기방으로
((내방)) 들어가버렸다.
내가 엿들어서.. 화.. 화났나..? ^^;;
씨... 화낼 사람은 나 아냐?
내가 앞에서 얼쩡거려서 시러? 방도둑같은 넘이...-_-+
왠 콧물이 이케 나냐...?
허... 허걱... O.o
피... 피다앗~~~~ >.<
나는 냉큼 욕실루 가서 뚝뚝떨어지는 피를 닦아내따...
혁우자쉭... 씨.. 피... 피바써... 주.. 주거써...-_-+
((실은 건들지두 못하믄서.. ㅜ.ㅠ))
나 : 혀..혁우야.. 너 팬티만 입구 있음 어케~ >.<
혁우 : 상관없어.. 너는 봐두 돼... ^^
나 : 하하.. 나는 모.. 상관없지만.... 헤헤...^ㅇ^((<-바보))
혁우 : 내가 왜 널 괴롭혔는지 알아?
나 : 왜..왠데?
혁우 : 널 좋아하기 때문이야...
나 : 저, 정말?? ((얼굴이 붉어진다))
혁우 : 네가 성재와 있으면 화가 났어. 그래서 그랬어.
나 : 질투했구나? 호홋.. ((입을 가리구 웃는다...웩~~))
혁우 : 너와 형제인건 싫어.. 넌... 나와 함께 있을거야...
나 : 혁우야... ♡o♡
혁우 : 헌데말야... ((가까이 다가워 내 어깨에 손을 댄다))
나 : 응? 몬데에?? ((실실...))^^
혁우 : 너 정말 저능아지...? 우헤헤헤헤헤헤!!! ((어깨를 잡구 흔들어댄다))
뭐얏~~~~~~~~~~~~~~~~~>o<~~~~~~~~~~~~~~~~~~~~~~~~!!
....
엄마 : 왜그래?? 왜그래 주희야!!
엄마가 방문을 열고 들어와 날 살피신다.
나 : 어...? =.=
주변을 살펴본다...
방바닥 전기장판위에 누워있자나...?
꿈이어꾸나..... 휴=3 -_-;;;;
저..능.. 아... -_-;;;;; 젠장....
헌데 꿈에서 내가 그넘을 좋아하는거처럼 나온거얏...!!
우엑~~~~~~~~~~~~~~~~~~~~~~~~~~~~~~~~~~~~~~~~~~~~>o<
흐음.. 그나저나 벌써 아침이네....ㅡ_ㅡ
여느때처럼 나는 혁우와 같이 집을 나서려구 해따...
혁우랑 같이 나올때 갈굼당하는게 무섭긴 했지만 엄마를
끔찍히두 아끼는 혁우넘의 생각을 바꿀 수 없을 것 같아서여따.
((실은.. 하하.. 먼저가면 혼날까바.. ^^;;))
생각과 달리 아침식사를 할때 혁우넘이 보이지 않았다.
나 : 엄마.. 혁우는여?
엄마 : ....
나 : 어디 아퍼여? 학교 안나간대? ((가지가지 하는구만..-_-;;))
엄마 : 주희야...
나 : 응?
엄마 : 혁우.. 이제 우리랑 같이.. 안살꺼야...
나 : 네...? ((하하... 진짜? ^0^))
엄마 : 여기서.. 사는게... 마..맘에...안든다..구...
엄마는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한채 주방을 나가셨다.
돌아서는 모습에서 우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왜 우시나? 좋쿠만... 오늘길에 소독약 사와야지... 흐흐흐
나는 넘의 팬티쇼를 더이상 볼수 없다는게
조금 아깝긴 했지만 잃은게 많은 까닭에서
였는지 맘은 한결 가벼워따.
이제 괴롭힘두 조금 줄어들거 아냐... 헤헤...^^
나는 밥을 분위기상 대충 먹구((2그릇... ^^))대문을 나섰다.
흐음... 좀 썰렁하긴 하지만 오랜만에 버스를 타구
가보까나? 하.. ㅠ.ㅠ 이 배기까쓰... 얼마만야~
>.< 캬~ 너무 저아~
나는 버스를 타고 학교를 단숨에 와따.
이제 괴롭힘두 줄어들겠지.. 하는 맘으로...
교실문을 열었을때 아이들은 제각기 공부만을 했고
그 재섭는 선미역시 날 무시한채 ((욕을 궁시렁 대지두
않았다)) 공부에 여념이 없어따.
푸힛~~~~~~~~~~~~~~~~~~~~~~~~~ >.<
선미의 왼쪽 머리카락이 듬성듬성해따....
((이주일가터~ 크크크크크크 >.< 웃음 안댓~~))
웃겼지만 웃으면 또 무신일이 일어날까 조용히 내 자리에
앉아서 책을 폈다.
허..허걱.. 교과서는 이미 끝난 시험의 과목들이어따..
하하.. 아무렴 어때..? ^^;;;
오늘은 마지막 시험날이라 맘이 가볍따..
시험은 시러~~ ((공부두 안하구.. ^^;;))
시험이 끝나따..((^^ 넘 빨랑 끝났나?)) 암튼~~ 해방이다~
앞으루 신나게 널아야지..
빨랑 성재두 찾아서 오해를 풀어야 하는데...
만나면 진짜루 롯데월드 가야지... 헤헤헤헤...
’팍!’
나 : 아....!
교과서 하나가 뒤에서 날아와 내 머리를 강타했다.
뒤를 돌아봤지만 누가 그랬는지 알수 없었구 그 지긋지긋한
아이들의 키득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이런... 나가야돼.... 오늘은 괴롭힘당하기 시럿~ >.<
나는 재빨리 가방을 열어 책상위에 책들을 가방으루 옮기려
했다.
헌데 누군가가 내 교과서위에 내 손을 발루 밟고 한 발로
서 있었다.
아... 아퍼...
깻잎 날라리 하나 : 할말이 있어.
허..허걱... o.O
얜 울반 너무너무 무서운 날라리인 깻잎 삼총사여따..ㅠ.ㅠ
((※ 그녀들의 앞머리가 깻잎과 무지 유사함 -_-;
가끔 눈이 무서워 부리부리 삼총사라구두 불림))
깻잎 날라리 하나 : 너 진짜 불쌍하게 생각했어.
그애가 밟고 있는 내 손이 아려오기 시작했다.
깻잎 날라리 하나 : 너 사람 뒤통수 까더라...
나는 너무 손이 아파서 힘껏 손을 뺏다.
쿵!!
허..허걱.. O.o
깻잎 하나((편의상 줄여서..^^;;))는 내가 손을 빼는
바람에 발이 밀려 뒤로 쿵 하고는 자빠졌다.
((븅신.. 크크크크크.. 앗.. 웃을때가 아냐.. >.<))
나 : 앗... 미안....((흑.. 또 약한모습..ㅠ.ㅠ))
깻잎 하나 : ((일어나 궁뎅이를 만진다.)) 씨x년 존나 아프잖아!!
깻잎 하나의 얼굴은 쪽팔림으로 붉어져이써따
나 : 미.. 미안해~ 내.. 내일 보자.. 하하.. ^^;;
난 상황이 보통 심각한게 아님을 깨닫고 재빨리 가방을
챙겨들고 뒷문으로 뛰었다
하지만 뒷문을 열지 못하게 깻잎 두명이 지키고 있었다...
이..이런....
깻잎 둘 : 선미 싸가지 없는거 알지만 사귀던 남자친구 뺏는건 진짜 용서못해.. 알아!!
((※ 삼총사는 셋다 남자칭구를 뺏긴 경험이 이따. 그걸루
셋이 친해져따구 함돠.. <<--- 생긴건 진짜 엿같음 ^^;;))
깻잎 둘은 날 두팔루 힘껏 밀었다.
우당탕...!!
나는 뒤에 있던 의자와 책상과 함께 넘어져 팔과 다리가
시커멓게 멍이 들거나 찰과상으루 피가 맺혔다.
난 아무말도 못한채 본능적으로 선미를 보았다.
선미는 자기 자리에서 엎드려 훌쩍거리고 있었다...
이런.. 아깐... 아깐 멀쩡히 공부하구 있었자나....
조금전 넘어졌던 깻잎 하나가 내게 와선 넘어진 날 보더니
엉덩이를 슬슬 발로 까기 시작했다.
깻잎하나 : 성재랑 사귄대매? 걘 또 왜 학교 안나온대냐?
난 너무 무섭구 당황해서 고개를 숙인채 움직이지 못했다.
눈물이 한 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하.. 오.. 오늘두.. 나 괴롭힘 당하는거야.......?
깻잎 셋 : 썅, 이년 귀 먹었나?
나 : 난 선미의 남자친구를 뺏은 적 없어.
난 최대한 훌쩍거리지 않고 침착하고 당당하게 말했다.
깻잎 하나는 내 말에 옆으로 침을 한번 뱉더니 쪼그려 앉아
내 얼굴 가까이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대었다.
깻잎 하나 : 씨바.. 믿긴 싫지만.. 나두 봤는데?
그렇게 말하고는 내 얼굴을 힘껏 쳤다.
아....!
난 최대한 그애에게 덤볐지만 깻잎 둘, 셋에 힘에 밀려
거의 맞을 수 밖에 없었다...
’어깨를 때려....’
난 울먹이며 성재를 생각했다. 그리고는 깻잎 하나의
어깨를 있는 힘껏 쳤고 교실은 아수라장이 된 채 주변의
친구들은 구경을 할뿐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다.
깻잎 하나 : 시파!!! 존나 아펏!!!!!!!!!!!!!
깻잎군단은 내몸이 거의 다 멍들때까지 때리고는
가방을 들고 교실밖으로 나갔다.
나는 자리에 주저앉은채 성재만 떠올렸다.
휴.. 흉한 여잔.. 질색이라고 했는데.....
난 바닥에 엎드려 소리없이 울기 시작했다.
내 앞에 손수건 하나가 떨어졌다.
선미 : 날 아프게 한 댓가야.
선미는 손수건 하나를 던지고는 교실로 나갔고
하나둘씩 아이들이 나가는 바람에 난 혼자 교실안에
엎드린채 조용히 울었다.
그리고 지금의 모습을 되도록이면 아무도...아무도 보지
않길 속으로 바랬다.
마음이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을때 힘들게 일어나
거울을 보았다...
-_-;; 가관이어따.
입술은 터져서 피가 말라붙어 이써꾸 교복은 사흘밤낮을
거리에서 뒹군 거지처럼 더러웠고 다리는 군데군데 멍져
있거나 피가 맺혔구 얼굴의 뺨 한쪽은 빨갛게 부어올랐으며
머리는 미친년처럼 헝클어져 있었다.
나 : 헤헤... 저.. 전학가야겠다.....하..아.... 앙...
난 허탈하게 웃는 내 모습이 너무나 불쌍해 한번더
맘껏 울고는 발자국에 더러워진 가방을 챙기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성재와 함께 있던 아지트로 갔다.
여전히 아무도 없었다.
아무튼.. 여기가.. 편해...
난 손거울을 보며 머리를 대강 정리하고는 입가에 말라
붙은 피를 침으로 딱아내며 얼굴을 정상으로 만들려구
노력해따.. ^^;;
하지만 부은 얼굴과 다리는 어쩔수가 없었다.
에휴... -_-;;;;
집에 어떻게 간다지.....
힘들게 일어나 가방을 들고 교문을 나섰다
"주희야!!"
뒤를 돌아보니 어제 술사모의 친구 하나였다.
술사모 친구 하나 : 집에 가는거야?
나 : ((되도록이면 밝게 )) 응... 넌 지금 가는거야?
술사모 친구 하나 : 응.. 야.. 너 .. 얼굴이 왜구래?
나 : -_-;; 아.. 계단에서 굴렀어...
술사모 친구 하나 : 으응.... 집엔 잘 갈수 있겠냐?
나 : 하하.. 그럼~ 하하..
술사모 친구하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날 위아래로 훑어
보았다.
술사모 친구 하나 : 아프겠다.야...
나 : 하하.. 늘 겪는 일야, 괜차나~ 괜차나~ 하하.. ^^
그 앤 대강 나와 인사를 하고는 교문을 나가 어디론가
향했다.
이쒸.. -_-;; 챙피하게 왜 아는체야... 젠장... -_-;;
나는 그렇게 절룩거리며 집으로 향했고 우리집 대문앞에
누군가가 대문을 향해 서있는게 보였다.
나 : 서..성재니??
그넘은 날 보더니 놀라며 달려왔다.
혁우 : 너... 너.. 왜 이모양이야??
-_-;;; 젠장.. 혁우자나....
나 : -_-;; 모.. 모가...?
혁우 : 너 무슨 헐크같어... 무섭기까지 해...
-_-;;;;;;; 아픈 와중에 힘이 솟게 하는구만...
혁우 : 너... 누.. 누가 그랬어...? 어?!
넘은 너무 크게 소리지르는 바람에 내가 다 깜짝 놀랄
정도였다.
나 : 왜.. 왜그래...? 씨... 계.. 계단에서 굴러써... -_-;
허... 허걱... O.o
순간 혁우는 재빠르게 날 안았다.
모... 모하는 짓이야...? 또 그 빌어먹을 동정이얏!!!!!!!
나는 몸부림쳤지만 넘은 놓아주지 않은체 몸을 들썩였다.
우.. 우나...?
나 : 야.. 너.. 울어..? 나 불쌍해서...? -_-;
혁우 : 가.. 가만히 있어..
넘의 목소리가 떨렸다.
나 : 야.. 놔.. 내가 보긴 네가 더 불쌍해...하하... ^^;;
혁우넘은 그렇게 오랫동안 날 놓아주지 않았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혁우는 내 아팠던 마음을
녹여주는것 같았다.
계속있으면 넘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게 될것같아
두려웠다.
나 : 야.. 놔!! 씨.. 놔!!!... 씨.. 그런거 싫다구 했짜나.. 놔......아....
난 어느새 혁우의 옷에 눈물을 마구 적셔대구 있었다.
나 : 놔아..... 허어엉엉........엉엉.....
오늘은... 정말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혁우에게
아픈 상처를 위로받고 있었다.
어린아이처럼 울다가 보니 혁우는 날 조금씩
몸에서 떨어뜨렸다.
혁우는 한 손으루 자신의 눈을 가린채 말했다.
혁우 : 미안해.. 순간적으루 네가 너무 불쌍해서...
놈은 대문을 열더니 자신의 방((내방))으로 들어가선
아무소리두 들리지 않았다.
나 : ((훌쩍)) ... 씨.. 인정은 있는 놈이자나...?((훌쩍))
나는 내 방으로 들어와선 씻지도 못한채 쓰러져
잠이 들었다...
몸이.. 너무 아파...
성재야... 보구싶어.....
보구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