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이아침의 시~ |
---|
너를 만나기 위해서는 / 곽상희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모르는 땅 모르는 말 다정한 눈시울 함께 모우고 너를 만나기 위해서는 너를 떠나온 이 멀고 먼 곳에서 헛됨없이 너를 만나기 위해서는
하늘은 피눈물 얼룩진 손으로 빛나고 구름은 먼 먼 눈시울 타오르는 마음의 꽃
너를 떠나온 멀고 먼 지구의 끝에서 내가 너와 한 몸으로 다시 만나기 위해서는 꽃다발 바치며 오, 황홀한 목숨 다하여 너 얼굴 어루만지기 위해서는
이 곳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