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 어떤 수도승이 자기 친구에게 쓴 편지 중에서 |
---|
- 어떤 수도승이 자기 친구에게 쓴 편지 중에서 -
"자네가 하느님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그 곳에 나도 현존하기를 원한다네. 하느님께나 쓰는 ’현존’이라는 말을 썼다고 놀라지 말게나. 사실 자네도 하느님의 모상이요 나도 하느님의 모상 아닌가 그렇다면 그대의 진면목은 바로 나이고 내 진면목은 바로 자네라고 해도 그리 틀린 말이 아닐테지. 그대가 기도중에 그대 스스로를 본다면 그것은 곧 나를 보는 것이고 그대가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모상인 곧 나를 사랑하는것일세 같은 이치로 나 역시 하느님을 사랑하면서 결국 그대를 사랑하는 셈이고... 우리 각자가 오직 한 분 하느님을 찾고 그 한 분을 지향하다면 우리는 서로가 서로 안에 숨쉬고 사는 것일세 우리 둘 다가 사랑하는 그 하느님 안에서 말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