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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협 파동'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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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20 ㅣ No.7970

프로야구 ’선수협 파동’ 타결(종합)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올 겨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 엄청난 파문을 일 으켰던 ’선수협 파동’이 34일간의 힘겨운 줄다리기 끝에 정부의 중재로 타결됐다.

 

프로야구 구단 사장단과 선수협의회는 20일 오전 10시 문화부에서 김한길 장관 의 중재아래 연석회의를 갖고 자유계약선수(FA)로 방출된 6명에 대한 공시 철회와 송진우, 마해영, 양준혁의 집행부 사퇴, 선수들의 자율에 따른 새 집행부 구성 등 5 개항에 공식 합의했다.

 

이날 협상 테이블에는 이상국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과 이남헌 한화 사 장, 강건구 두산 사장, 안용태 SK 사장, 송진우, 마해영, 최태원 선수협 대표가 참 석해 합의문을 작성했고 이홍석 문화부 차관보가 확인서에 서명했다.

 

합의문 내용은 ▲송진우.양준혁.마해영.심정수.박충식.최태원의 공시 철회 및 불이익 방지 ▲선수협 구성인원은 KBO 등록선수 전원으로 하되 개인 의사에 따라 불 참도 가능 ▲1월말까지 임기 1년의 새 집행부 구성 ▲사무국은 신 집행부에서 재구 성 등이다.

 

이에따라 구랍 18일 송진우 등 선수 23명의 총회 개최를 계기로 불거졌던 ’선수 협 파동’은 가까스로 일단락됐고 8개구단은 2월 초순부터 해외전지훈련을 떠나는 프 로야구 업무가 재개돼 올시즌이 4월5일 정상적으로 개막하게 됐다.

 

사장단 대표와 선수협 집행부는 전날 이홍석 차관보의 적극적인 조정작업으로 대략적인 합의를 마친 상태였으나 이날 합의문 작성을 앞두고 새 집행부 구성방법을 놓고 논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1시간30여분 동안의 협상끝에 송진우, 마해영, 양준혁은 새 집행부에도 참여하지 못하도록 결정했고 새 집행부는 선수협측 방안대로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파동 초기 가장 큰 쟁점이 됐던 사단법인 설립방안에 대해서는 연간 관중이 600 만명을 넘어설때 까지 유보하기로 구두합의했고 선수협 사무국 운영방안은 새 집행 부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중재를 마친 김한길 장관은 "맥주 한잔과 더불어 프로야구를 즐길수 있는 일상 의 기쁨을 되찾게 돼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남헌 사장단 대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프로야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토 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고 송진우 회장은 "그라운드에서 더욱 좋은 플레이를 펼쳐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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