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도배하는 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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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02-07-26 ㅣ No.4500

한 삼일간 글을 못올릴것 같아서 도배를 합니다

 

몇해전 이야기

신자분의 부인이 일본에서 선종을 했습니다

젊은 부인이었는데..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 그런 사람이엇습니다

 

강론을 할때면 얼마나 눈을 초롱히 뜨고 듣는지

늘 만나면 기분이 좋았지요

그러나 몸이 약해서 늘 걱정이었지요

결국은 오래가지를 못하고

 일본으로 요양을 가서 선종을 하엿슴다

울먹이는 남편의 전화소리를 듣고.....

본인의 유언에 따라서

한국에서 장례를 하기로 하엿지요

그래서

일본에서 화장을 하고 작은 상자안에 담겨서 천막성당으로

왔습니다

본인의 희망이 늘 자신이 죽으면 천막성당에서 장례를 해달라고

해서.....

조그만 상자를 앞에 두고 미사를 하면서

넘 슬프게 울엇슴다

외로워보이는 남편의 모습이 넘 안되어서

글구

잘하지 못하는 강론을 열심히 들어준

신자한사람을 잃는다는 것이 섭섭해서,,,

 

그래서 사람들과 친해진다는 것이 좋은 일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엿지요

 

마음이 새드sad해진 주지

소주한잔 생각이 남

새신부보고 괜히 일찍 자라 그랫남

같이 한잔하자 그럴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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