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성당 자유 게시판

아름다운 동강에 댐을 막아 쉽게 물 부족을 해결하자는 것은 너무 행정 편의주의 적인 발상인 것 같습니다.

환경은 한번 파괴되면 복구가 불가능한 특징이 있기 때문에 결정에는 당연히 각계 전문가와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여 반영해야 할 것 입니다.

최근 중국에서도 공산당이 추진하는 삼협 댐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으며 또한

몇 해전에 스웨덴과 덴마아크 정부에서 말뫼와 코펜하겐을 잇는 다리(해협이 좁아 배로 30분 정도 소요)를 만들기로 합의하여 스웨덴에서는 인근 주민들의 철수를 위해 보상까지 끝냈지만 덴마아크 국민 여론에 밀려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동강처럼 댐을 막는 것도 아닌데 단지 다리의 교각이 바다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말입니다.

교우님들 중 뜻을 같이 하시는 분이 계시면 "환경운동연합"에서 벌이고 있는 온라인 서명 운동에 참여하시는 것도 우리의 의사를 전달하는 좋은 수단이 될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 http://www.kfem.or.kr )에는 동강 관련 기사, 사진 및 환경 관련 각종 자료가 있습니다.

21세기는 물 부족으로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속담 중 헤프게 쓰는 것을 "물 쓰듯한다"라는 표현도 사라져야 할 것 같군요.

스스로 물을 아껴쓰는 성숙한 시민정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