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성당 자유 게시판

유미는 잠을자요 아이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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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agnes0121] 쪽지 캡슐

1999-04-11 ㅣ No.368

"언니 피정얘기 써요 아주 유익했다고.."

 

어제 그러니까 4월10일 오후 7시부터 장신부님과 청년 연합회 주관으로

하루 피정을 마치고 이른 아침에 집으로 돌아와 피정의 감동에서 헤어나지 못하여

결국 잠을 이루지 못하고 정보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고있을 무렵...

 

혼자 비굴하게 세시간동안이나 잠을자고 일어나서 게시판에 무슨글을 올릴까... 라고 고민하고 있는 제게 건넨 한마디.

"언니 한시간만 더 잘께요..."

 

여기가 어디냐구요? 아실분은 다 아시겠지만

교사회합이 12시부터인지라 집이 먼 관계로 집에 가고파도 갈 수 없어

이렇게 재간둥이교사 유미와 함께 있지요 ..

유미는 졸리면 괴물로 변하기 때문에 잠을 재워야만 해요 안그러면 난폭해 진답니다...

 

음...어제 피정을 전 새벽피정이라 부르고 싶더군요..

아직 정식 명칭이 없는것 같던데...

피정을 하기앞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오지 않은듯싶어 잘 버틸 수 있을까..유지만이라도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을하며 소성당에 들어갔지요.

그런데 그런생각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더라구요..신부님께서 묵상주제로 주신 돌아온 탕자의 비유를 관상묵상하면서 제 자신은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를만큼 성서안으로 빠져들었고 그 이후의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사람들과의 나눔도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솔직히 저희 교사들 끼리만 피정에 참여했다면 이렇게까지 좋지는 않았을거란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저희는 뭐가그리 좋은지 아니면 얼굴들이 코믹버전이라 그런지 서로의 얼굴만 바라봐도 심각해야하는 상황에 웃음을 참지못해 분위기 파악 못하는 철없는 교사라는 비난(?)을 받아 왔거든요..T.T흑흑

다행이도 너무 열심히 하시는 청년레지오나 해설단에게 피해가 갈까봐 그나마 서로에게 조심하는 모습이....

 

여하튼 이번피정을 통해 삼촌교사도 생기고 -교장선생님이 안계신관계로 저희를 돌봐주실분을 저희가 마음대로 선정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가까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였습니다.

배고프면 아무것도 하지않는 중.고등부 교사를위해 간식과 샌드위치-정말 일품이였어요-를 직접 만들어주신 청년연합회 회장님과 다른 봉사자님들께 다른 무엇보다도 감사드리구요...김미장원 원장님께 이 영광을...쩝^^;땀 삐질

 

신부님 ..아녜스가 늘 감사드리는거 아시죠?아직 어리기만한 저희들 보살피시느라 ..고생이...꾸벅

아...전 그만 컴주인이 온 관계로 물러나겠습니다.솔직히 쫏겨나요

그럼 잠시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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