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사무엘하 19장 1절 -20장 26절

인쇄

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2-11-30 ㅣ No.247

다윗이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하다

 

19 이 말을 듣고 왕은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 성문 위에 있는 골방으로 올라 가  "내 자식 압살롬아, 내 자식아, 내 자식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 이게 웬일이냐? 내 자식 압살롬아, 내 자식아"하며 목놓아 울었다. 이 소식을 누군가가 요압에게 전하였다.    " 왕께서 목놓아 울고 계십니다. 압살롬이 죽었다고 통곡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 날의 승리는 오히려 모든 장병에게 슬프믈 안겨 주게 되었다. 왕이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는 말이 퍼졌으므로 군인들은 마치 패전군처럼 얼굴도 못들고 성으로 슬며시 들어 왔다. 왕은 얼굴을 김싸고   "내 자식 압살롬아, 내 자식 압살롬아, 내 자식아!" 하며 계속 울기만 하였다.  그 때 요압이 왕의 거처로 들어 가 간했다.   "오늘 저희는 임금님과 임금님의 아들, 딸, 왕비, 후궁들이 목숨을 건져 드렸는데, 임금님께서는 도리어 저희 모든 신하들을 얼굴도 들지 못하게 하셨읍니다.  어찌하여 임금님을 미워하는 자들은 사랑하시고, 임금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미워하십니까?이제 보니 이장병들이나 신하들은 임금님께 아무 것도 아니었읍니다.  우리가 모두 죽고 압살롬만  살았더라면 임금님은 오히려 그것을 좋아하셨으리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읍니다. 이러지 마시고 일어나 나가셔서 신하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해 주십시오. 임금님께서 나가 주지 않으신다면, 두고 보십시오. 오늘 밤 임금님 곁에 머물러 있을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되면 임금님께서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당하신 어떤 불행보다도 더한 불행을 당하시게 괼 것입니다."  왕으 일어나 성문께로 나가 앉았다.   "보아라, 왕께서 성문에 나와 앉으셨다."  이말이 전군에 알려지자 모두 들 왕 앞에 모여 왔다.

   한편 제각기 짐을 도망쳤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저희 족속들 사이에 서로 의논의 분분하였다.   "지금 다윗왕은 압살롬에게 쫓겨 망명해 가 계시지만 그분은 우리를 원수드릐 손에서 건지고, 불레셋 사람들의 손아귀에서 살려 주신 분이 아니냐? 우리가 압살롬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왕으로 추대했었지만 이제 전사했으니, 이런 판국에 왕을 궁으로 모셔 올 생각은 하지 않고 꾸물거리고 있을 게 무엇이냐?"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희끼리 하는 이 말이 왕으 귀에 들어 갔다. 다윗왕을 사독과 에비아달 두 사제에게 전갈을 보냈다.   "그대들은 유다 장로들에게 가서 나를 궁으로 맞아 들이는데 뒷전으로 들 까닭이 어디 있느냐고 이르시오. 나는 그들과 같은 피를 받은 한 골육이오. 그런데 나를 궁으로 맞아들이는 일에 어떻게 뒷전으로 돌겠느냐고 이르시오.  또 아마사에게는 이렇게 이르시오.  ’장군은 나와 한 골육이 아니오? 요압을 대신하여 장군이 종신토곡 내 군대의 총사령관이 될 것이오. 만일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어떤 천벌이라도 받겠소.’"

   이리하여 유다 백성으 마음은 모두 다윗에게 쏠렸다. 그들은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모든 신하들을 거느리고 환궁하시라는 말을 전하였다.  왕이 환궁길에 올라 요르단강에 다다르니, 유다 백성들이 왕을 맞을 길갈까지 나와 있다가 요르단강을 건네 드렸다. 바후림에 살던 베냐님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도 유다 사람들과 함께 다윗왕을 맞으러 허둥지둥 내려 왔다.  그느느 베냐민 사람 천 명을 거느리고 있었다. 사울 왕조때의 신하 시바도 열 다섯 아들과 부하 이십 명을 이끌고 요르단강으로 달려 내려 와 왕 앞에 이르렀다.  

   그들은 왕족 일가가 강 건너는 일을 거들어 왕의 환심을 사려고 했다.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요르단강을 건너 가서 왕 앞에 엎드려 아뢰었다.   "임금님, 소인에게 되를 주지 말아 주십시오. 임금님께서 예루살렘을 떠나시던날, 이 소인이 저지른 잘못을 마음에 두지 마시고 잊어 주십시오. 소인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스르로 잘 알기에, 이 날 요셉 가문 가운데서 누구부다도 먼저 이렇게 임금님을 맞으러 나왔읍니다."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이 말을 받아 아뢰었다.   "저 시므이가 야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임금님을 그처럼 욕했는데 어지 살려 둘  수 있겠읍니까?"  그러나 다윗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내 일이오. 당신들 스루야의 후손이 무슨 상관이 있다고 오늘 이 일에 끼어들어서 내 뜻을 막으려 하오? 나는 이제야 비로소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 같소. 이런 날 이스라엘 사람을 하나인들 죽여서야 되겠소?"   그리고 나서 왕은 시므이에게 결코  죽이지 않겠다는 다짐을 주었다.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도 왕을 ㅏㅈ으러 내려 왔다. 그는 왕이 몸을 피한 날부터 이렇게 무사히 돌아 오는 날까지 발도 씻지 않았고 수염도 다듬지 않았으며 옷도 빨아 입지 않았다. 그가 예루살렘에서 왕을 맞으러 오자 왕이 물었다.   "므비보셋은 왜 나와 같이 가지 않았소?"   그가 대답하였디.    "임금님, 제 종 녀석이 소인을 속였읍니다. 소인은 임금님과 같이 가려고 종더러 나귀에 안장을 얹으라고까지 일렀었읍니다. 소인은  절름발이가 아닙니까? 그랬는데 그 종이 임금님께 소인을 모함하였읍니다. 그러나 임금님께서는 정말 하늘이 내신 분이시니 처분만 기다리겠읍니다.  저희 집안 모두 임금님 앞에서 죽어 마땅한 몸인데도 임금님께서는 소인을 임금님과 한 식탁에서 먹게 해 주지 않으셨읍니까? 그러니  무슨 낯으로 임금님께 살려 달라고 다시 호소하겠읍니까?"   왕이 말하였다.  "무슨 말이 그리도 많소? 그대가 차지한  땅을 시바와 나누어 가지도록 하오."  그러나 므비보셋은,    "임금님께서 이렇게 무사히 돌아 오셨으니 저는 괜찮습니다. 시바에게 주십시오"하고 사양하였다.

   또 길르앗 사람 바르질래가 왕을 배웅하러 로글림에서 내려 와 요르단강으로 나왔다. 브르질래는 팔십 세나 된 노인이었는데 굉장한 부자로서 왕이 마하나임에 머물러 있는동안 양식을 대 오던 사람이었다. 왕은 바르질래에게 잘 대접해 주겠다면서 예루살렘에 가서 같이 지내자고 하였다. 그러나 바르질래는 사양하였다.   "제가 얼마나 더 살겠다고 임금님을 모시고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겠읍니까? 제 나이 이미 여든인데 무슨 낙을 더 보겠읍니까? 먹고 마시니 맛을 압니까?  남녀가 노래를 부르니 제대로 알아 듣기나 합니까? 그런데 어찌 이늙은것더러 임금님께 짐이 되라 하십니까? 소인이 임금님을 모시고 요르단강을 건너 조금은 더 배웅해 올리겠읍니다마는 소인에게 그런 상을 베푸실 것까지는 없읍니다.  선영이 있는 고향에 돌아 가 묻히는것이 제 소원입니다. 그 대신 여기 소인의 아들 김함이 있으니 임금님께서 이 아이나 데려다가 잘 돌보아 주십시오."   왕은 그러마고 대답하엿다.   "김함을 데리고 가겠소."

   전군이 요르단강을 건넜다. 왕도 건넜다. 왕은 바르질래와 입을 맞추고 복을 빌어 주며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바르질래는 고향집으로 돌아 갔고, 왕은 김함을 데리고 길갈로 떠났는데, 유다군 전부와 이스라엘군 절반이 임금을 모시고 따랐다. 그때 온 이스라엘 사람이 왕에게 항의했다.   "유다 사람들과 우리는 같은 겨레가 아닙니까? 그런데 그 사람들만 임금님을 독차지하여, 임금님의 왕실과 신하들을 모시고 요르단강을 건너다니, 이럴 수가 있읍니까?"   그러자 온 유다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대답하였다.   " 왕께서는 우리와 가까운 사이가 아니냐?  그런데 그런 일을 가지고 왜 이렇게 화를 내느냐?  우리가 왕께 무엇을 얻어 먹기라도 했단 말이냐? 우리가 왕께 무슨 선물이라도  받았단 말이냐?"  이스라엘 사람들이 유다 사람들의 말을 받았다.   "왕을 모시는 일이라면 우리가 차지할 몫은 열이나된다. 더구나 우리는 너희으 형뻘이다.  그런데 너희가 우히를 업신겨다니, 어찌 이럴 수가 있느냐? 왕을 다시 모셔 오자는 얘기를 꺼낸 것도 바로 우리가 아니냐?"    그러나 유다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북방 종족들이 반란을 일으키다

 

 20 이런 판국에 건달이 나타났다. 베냐민 사람 비그리의 아들로소 이름을 세바라고 했다. 그가 나팔을 불며 외쳐 댔다.  

            "다윗에게 붙어 봐야 돌아 올 몫은 없다.

             이새의 아들에게 붙어 봐야 물려받을 유산은 없다.

             그러니 이스라엘 사람들아,

             모두들 집으로 돌아 가자!"

   그래서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위쇼을 떠나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따랐다. 그러나 유다 사람들은 자기네 왕을 모시고 요르단강을 떠나 예루살렘에 이르렀다.

   예루살렘 왕긍으로 돌아 온 다윗은 궁을 돌보라고 남겨 두었던 열 후궁을 한데 몰아 가두고, 필요한 것을 주기는 하면서도 다시 찾지는 않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죽을 때까지 갇힌 몸이 되어 생과부로 지냈다.

   왕이 아마사에게 말하엿따.   "사흘 안에 유다 사람들을 소집해서 내 앞에 대령하여라."   아마사는 유다 사람들을 소집하러 떠났어나 기한이 넘도록 돌아 오지 않았다. 그러자 다윗은 아비새에게일렀다.   "이제 비그리의  아들 세바는 압살롬부다도 더  두통거리가 될 것 같소. 그러니 장군은 내 호위병들을 데리고 그를 추격하시오. 그가 견고한 성에 들면 어떠ㅗㅎ게 잡겠고?"  요압의 부하와 그렛 외인부대와 벨렛 외인부대가 아비새의 뒤를 따라 나셨다.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잡으러 예루살렘을 나선 것이었다 . 그들은 기브온에 있는 큰 바위에 다다랐을때 아마사를 만나게 되었다. 마침 요압은 군복을 입고 허리에 칼을 차고 있었다.  요압은 성큼 다가 서서    "장군, 안녕하시오?"하며 오른손으로 아마사의 턱수염을 잡고 입을 맞추었다.  그러면서 요압은 칼집에서 킬을 빼엇는데, 아마사는 그것을 미처 보지 못했다. 요압이 그 칼로 아마사으 몸을 찌르자 내장이 땅바닥에 쏟아졌다. 이렇게 요압은 아마사를 단칼에 찔러 죽였다.

   그리고 나서 요압과 아비새 형제는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추격하였다.  요압의 부하 하나가 아마사의 시체 옆에  왓 군인들이 멈칫거리자, 아마사를 들판에다 옮겨 옷을 덮어 놓았다. 아마사를 한길에서 치워 버린 뒤, 군인들은 모두 요압의 뒤를 따라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추격해 갔다.

   세바가 이스라엘 온 지파들이 사는 고장을 거쳐 아벨 벳마아가에 이르자 비그리 사람들이 모두 한데 뭉쳐 그를 따랐. 전군은 요압의 지휘 아래 아벨 벳마아강 이르러 포위한 다음 성 밖에 둔덕을 쌓아 올리고 성을 함락시키려고 허물기 시작했다.  마침 성 안에 한 여걸이있었다. 그가 나서서 이렇게 소리쳤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내가 요압 장군에게 할 말이 있는데 좀 나서라고 해 주세요."  요압이 나서자, 그 여인이 물었다.   "요압 장군이세요?"   "그렇소."     "그러면 소녀가 하는 말을 좀 들어 보세요."   어서 말해 보오."   여인이 말했다.    "옛적부터 하느님께 물을 일이 있으면 아벨에 가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화평을 사랑하고 이스라엘에 충성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장군께서는 이스라엘의 어미 같은 이 성을 무너뜨리시려 하니 야훼의 유산 하나를 집어 삼킬 작정이십니까?"   요압이 대답하였다.   "천만에,  결코  이 성을 집어 삼키거나 멸망시키려는 것이 아니오. 절대로 그렇지 않소. 에브라임 산악지대에서 온 비그리의 아들 세바라는  자가 다윗왕께 반기를 들었소. 그자만 내주면 나는 이 성에서 물러갈 것이오. "   "그러면 그 사람의 목을 잘라 성 밖으로 던져 드리지요." 이렇게 말하고 그여인은 돌아 가서 성 사람들을 잘 설득시켰다. 사람들은 비그리의 아들 세바의  목을 베어 요압에게 던져 주었다. 그러자 요압은 나팔을 불어 포위를  풀고 군인들을 해산시켜 집을 돌려 보내고 자기는 예루살렘에 있는 왕에게로 돌아 갔다.

   이스라엘 전군의 사령관은 요압이었고. 그렛 외인부대와 벨렛 외인부대 사령관은 여호야다와 아들 브나야였다. 부역 책임자는 아도람, 공보대신은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  비서는 스와였다. 사제로소는 사독과 에비아달이 있었다. 야이르 사람 이라도 다윗의 사제였다.

   



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