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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3장 1절-5장 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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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2-12-04 ㅣ No.253

솔로몬이 파라오의 딸과 결혼하다

 

3 솔로몬은 에집트의 임금 파라오와 결혼동맹을 맺었다. 그는 파라오의 딸을 맞이하여, 자기의 궁과 야훼의 전과 에루살렘의 성곽을 다 짓기까지 그 아내를 다윗성에 두었다. 국민은 아직 야훼의 이름으로 부를 전이 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이 기브온에서 꿈을 꾸다

 

   솔로몬운 야훼를 사랑하였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따라 살았다. 다만 한 가지,그는 산당에서 제사하고 향을 피웠다. 기브온에는 큰 산당이 하나 있었는데 솔로몬은 늘 그리로 가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은 그 제단에 번제물을 천 마리나 바친 적이 있다. 야훼께서 그 날 밤 기브온에 와 있던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셨다. 하느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면 좋겠느냐?" 고 물으셨다.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는 저의 아버지인 당신의 종 다윗에게 한결같은 은혜를 베푸셨읍니다. 제 아버지가 당신의 면전에서 성실하고 올바르게, 또 당신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살았다고 하여 당신께서는 그에게 한결같은 은혜를 베푸셨고 또 오늘 그에게 주신 이 아들로 하여금 그의 왕좌에 앉게 하셨읍니다. 나의 하느님 야훼여, 당신께서는 소인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왕으로 삼으셨읍니다만 저는 어린 아이에 지나지 않으므로 어떻게 처신 하여야 할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소인은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당신의 백성 가운데서 살고 있는 몸입니다. 그러하오니 소인에게 명석한 머리를 주시어 당신의 백성을 다스릴 수 있고 흑백을잘 가려 낼수 있게 해 주십시오. 감히 그 누가 당신의 이 큰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읍니까?"   이러한 솔로몬의 청이 야훼의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옳은 것을 가려 내는 머리르 달라고 하니 자, 내가 네 말대로 해 주리라. 이제 너는 스리롭고 명석하게 되었다. 너 같은 사람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으리라. 뿐만 아니라 네가 청하지 않은 것, 부귀와 명예도 주리라. 내  평생에 너와 비교될 만한 왕을 보지 못할 것이다.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이 내 길을 따라 살았듯이 내 길ㄹ을 따라 살아 내 법도와 내 계명을 지킨다면 네 수명도 길게 해 주리라."

   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가서 야훼의 계약 궤 앞에 나아가 서서 번제와 친교제를 드리고 또 모든 신하들에게 잔치를 베풀어 주었다.

 

 

솔로몬의 재판

 

   그러데 창녀 둘이 왕에게 나와 섰다. 그 가운데 한 여자가 말을 꺼냈다.    "임금님, 이 여자와 저는 한 집에 살고 있읍니다. 제가아이를 낳을 때에 이 여자도 집에 있었읍니다. 그런데 제가 해산한 지 사흘째 되던 날 이 여자도 아이를 낳았읍니다. 집에는 우리 둘만 있었읍니다. 그런데 그 날 밤, 이 여자는 자기의 아들을 깔아 뭉개어 죽였읍니다.  그리고 나서 이 여자는 한 밤중에 일어나 이 계집종이 잠자는 사이에 제 곁에 있던 제 아들을 가져가 버렸읍니다. 제 아들을 가져다 자기 품에 두고 죽은 자기 아들을 제 품에 놓고 간 것입니다. 제가 아침에 일어나 젖을 먹이려다 보니 아이는 죽어 있었읍니다. 날이 밝아서야 그 아이가 제 몸에서 낳은 아이가 아닌 것을 알았읍니다."   그러자 다른 여자가   "무슨 말을 하느냐? 산 아이는  내 아이이고 죽은 아이가 네 아이야" 하고 우겼다. 첫번째 여자도   "천만에! 죽은 아이가 네 아이이고 산 아이가 내 아이야"하고 우겼다.  그렇게 그들은 왕 앞에서 말싸움을 벌였다.  그 때 왕이 입을 열었다.   "한 사람은  ’산 이 아이가 내 아들이고 네  아들은 죽었다’하고 또 한 사람은 ’아니다.네 아들은 죽었고 내 아들이 산 아이다’라고 하는구나."  그러면서 왕은 칼 하나를 가져오라고 하였다. 신하들이 왕 앞으로 칼을 내오자 왕은 명령을 내렸다.    "그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쪽은 이 여자에게 또 반쪽은 저 여자에게 주어라."   그러자 산 아이의 어머니는 제 자식을 생각하여 가슴이 메어지는 듯하여 왕에게 아뢰었다.   "임금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시고 아이를 죽이지만은 마십시오."   그러나 다른 여자는   "어차피 내 아이도 네 아이도 아니니 나누어 갖자"고 하였따. 그러자 왕의 분부가 떨어졌다.   "산 아이를 죽이지 말고 처음 여자에게 내주어라. 그가 참 어마니다."

   온 이스라엘이 왕의 이 판결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왕에게 하느님의 슬기가 있어 정의를 베푼다는것을 알고는 모두들 왕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솔로몬의 고급관리들

 

 4 솔로몬왕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릴 당시에 그의 고급관리들은 다음과 같았다. 사독의 아들 아자리야는사제, 시사의 두 아들 엘리호렙과 앟야는 행정관, 아힐룻의 아들 여호삾은 공보대신,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군사령관, 나단의 아들 아자리야는 장교를 지휘하는사람, 나단의 아들 사붓은 왕의 친구로서 사제, 아히살은 궁내대신, 압다의 아들 아도니람은 부역책임자였다.

   솔로몬은 또 이스라엘 전국에 십 이 지방장관을 두어 왕과 왕실에 양식을 대도록 하였다.  한 사람이 일 년에 한 달씩 양식을 대는 책임을 졌는데, 그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후르의 아들이 에브라임 산악 지대를 맡았고, 데겔의 아들이 마가스, 사알빔, 벳세메스, 엘론 벳 하난을, 헤셋의 아들이 아루봇,소고, 헤벨 전 지역을, 솔로몬의 딸 다밧을 아내로 맞아 부마가 된 이비다답의 아들이 나밧, 도르 전 지역을, 아힐룻의 아들 바아나가 다아낙, 므기또, 욕므암 건너펀 일대, 이즈르엘에서 내려다 보이는 벳스안 전 지역과 또 벳스안에서 사르단 겉에 있는 아벨므홀라에 이르기까지, 게벨ㄹ의 앋르이 라못길르앗을 맡았다. 또 그는 길르앗에 있는 므나쎄의 아들 야이르의 성읍들을 소유했고 바산에 있는아르곱 지역의 놋빗장과 성곽 있는 육십 성읍을 소유하였다.  이또의 아들 아히나답이 마하나임을 맡았고 솔로몬의 딸 바세맛과 결혼한 아히마즈가 납달리를, 후새의 아들 바아나가 아세롸 브알롯을, 바루아의 아들 여호사밧이 이싸갈을, 엘라의 아들 시므이가 베냐민을, 우리의 아들 게벨이 길르앗 땅, 곧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의 땅을 맡았다. 또 유다 땅을 맡은 관리도 따로 있었다.

   유다와 이스라엘은 바다으 모래알처럼 인구가 불어났지만 먹고 마시는 일에 아쉬움을 모르며 잘 지냈다.

   5 솔로몬은 유프라테스로부터 불레세 땅을 지나 에집트 국경에 이르는 지역 안의 모든 왕국을 지배하였다. 그들은 솔로몬이 살아 있는 동안 조공을 바치며 섬겼다.

   솔로몬의 하루 양곡은 고운 밀가루 삼십 섬, 거친 밀가루 육십 섬ㅂ, 기름진 소 열 마리, 목장소 스무 마리, 양 백 마리였고 그 밖에 수사슴, 산양, 수노루, 날짐승이 있었다. 그는 딥사에서 가자에 이르기까지 유프라테스 서쪽 전 지역을 다스려 사방으로 평화를 유지하였다. 이렇게 솔롬이 다스리는 동안, 유다와 이스라엘은 단에서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마음 놓고 살면서 저마다 자기으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두 발 뻗고 잘 수 있었다. 솔로몬에게는 병거를 끄는 말을 둘 마굿간이 사천 간 있었고 말이 만 이천 마리  있었다.  그리고 이들 관리들이 솔로몬왕과 솔로몬왕의 식탁에 참석하는 이들을 위하여 각기 한 달씩 부족함이 없게 양곡을 대었다. 그들은  또 병거 끄는 말과 짐 나르는 짐승들이 먹을 보리와 밀짚을 지정한 곳으로 가져왔다.

 

 

솔로몬의 명성

 

   다구나 하느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슬기를 한없이 주셨으므로 그의 박식하기가 바다의 모래벌판 같았다. 솔로몬의 지혜는 동방의 어떤 사람도 따를 수 없었고 지혜있다는 에집트의 누구도 따를 수 없었다.  그는 에즈라 사람 에단이나 마흘의 아들 헤만, 갈골, 다르다보다도 지혜가 더하여 그의 명성은 모든 나라에 떨쳤다. 그는 삼천 가지 잠언을 지었고 그의 노래는 천 다섯 편에 달하엿따. 그는 레바논에 있는 삼나무로 부터 성벽에 자라는 우슬초에 이르기까지 모든 초목을 논할 수 있었으며  야수나 날짐승이나 기는 짐승이나 물고기를 모두 논하였다. 그리하여 모든 민족으로부터 사람들은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러 왔고 그의 지혜의 소식을 들은 세상의 모든 왕들이 또한 그리하였다.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준비하다

 

   띠로 왕 히람은 솔로몬이 다윗 대신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평상시에도 다윗을 좋아했던 터이라 솔로몬에게 신하들을 보냈다. 그러자 솔로몬은 히람에게 사람을 보내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도 아시다시피 내 부친 다윗은 그분의 하느님 야훼게 성전을 지어 바치지 못하셨읍니다. 야훼께서 그들을  부친의 발밑에 밟히게 하시기까지 사방에 있는 원수들과 전쟁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나를 지키시는 하느님 야훼게서는 밖으로 외적을 물리쳐 평온하게 하시고 안으로는 변란을 일으킬  세력을 업애셨읍니다. 나는 나를 지키시는 하느님 야훼께 성전을 지어 바치고자 합니다. 야훼께서 내 부친 다윗에게 약속하시를  ’네 뒤를 이어 네 왕좌에 앉힐 너의  아들로 하여금 나의 전을 짓게 하리라’ 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니 레바논의 송백나무를 베어 주십시오. 내 신하들이 당신의 신하와 힘을 합할 것입니다. 당신의 신하들에게는 당신이 정하는 급료를 지불해 드리겠읍니다.  당신께서도 아시다시피  우리 가운데는 시돈 사람처럼 나무를 자를 줄 아는 사람이 없읍니다."  히람은 솔로몬의 전갈을 듣고 매우 흡족하였다.     "오늘 야훼께 찬양을 드려라. 그가 이렇듯이 다윗에게 슬기로운 아들을 주시어 그 큰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구나."  그리고 히람은 솔로몬에게 회신을 보내였다.     "당신이 보낸 전갈을 받았소. 청하신 송백이며 전나무 건은 쾌히 허락합나다.  나의 신하들이 목재를 레바논에서 바다로 날라다가 뗏목을 만들어 바다로 해서 당신이 지시하는 장소에 옮길 것이오. 거기에서 뗏목을 풀면 곧 인수하십시오. 그리고 그 값으로 내가 청하는 것은 나의 왕실이 쓸 양식이니 그것을 대주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히람은 솔로몬이 요구한대로 송백나무와 전나무를 제공하였다.  그리고 솔로몬은 히람 왕실의 양식으로 밀 이만 섬과 찐기름 이십 섬을 공급하였다. 솔로몬은 해바다 이만큼씩 히람에게 보냈다. 야훼께서 약속하신 대로 솔로몬에게 은총을 내려 주시어, 히람과 솔로몬 사이는 평화로왔고 그 둘은 조약을 맺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전국에 근로소집령을 내렸다. 소집에 응한 자는 삼만 명이었다. 그들은 레바논에서 한 달, 본국에서 두 달을 보내었다. 아도니람이 이 부역 책임자였다. 솔로몬은 또 짐 나르는 사람 칠만과 돌깨는 사람 팔만을 산악지대에 두었는데 그외에도 일을 감독하는 솔로몬의 고급관리 삼천 삼백 명이 있었다. 그들은 어명을 따라 돌을 새겨 신전의 기초를 놓으려고 크고 값진 돌들을 다듬었다. 이렇게 솔로몬과 히람 건축자들고 그발 사람들이 신전 지을 재목과 돌을 다듬어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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