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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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abalone] 쪽지 캡슐

2000-05-23 ㅣ No.1680

매일 게시판을 들여다봅니다.

차마 글은 못올리고 그저 바라만 보았습니다.

하루, 이틀...

그런데 활기에 넘친 게시판은 어디로 갔는지...

무엇이 우리들 아니, 내 자신을 지치게 했는지 궁금합니다.

 

성모의 밤 전날에

세례성사때, 성령을 가득히 품으며

은총을 한몸에 받아 즐거움에 젖어있던 때...

그 때가 기억납니까?

빛이 되자... 어둠 속에 활활 타오르는 빛이되자...

 

그런데 지금은 모두가 지쳐있습니다.

아니, 자신이 지친 줄 알고 착각에 빠져있습니다.

글쎄요...

우리들이 지칠만큼 무엇인가를 했었나요?

무엇인가를 한다는 착각으로 성당에 그저 왔다 갔다.

그러다가 흥미거리가 떨어진게지요...

 

우리 가슴에 손을 얹어봅시다.

성모성월에 성모님을 생각하고 가만히 자신을 바라봅시다.

각자가 처해있는 수많은 어려운 상황들...

인생의 황혼기에 가서는 어떻게 보일까요?

아마도 대부분의 고통들이 기억도 나지 않을겝니다.

 

나의 상황이 진정 예수님의 오상이나

십자가에 달린 아드님을 바라보는 성모님의 고통만큼 절실할까요?

또한 나의 고통을 주님이나 성모님께서 느끼셨던 고통처럼

’주의 뜻대로 하소서’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극복을 했나요?

 

우리들이 알고있는 모든 사람들...

성가대.전례부.레지오.공동체에 속해있지 않은 모든 사람들...

타 종교인들까지도 예수님이며 성모님입니다.

나의 고통보다 수 많은 형제, 자매의 고통을 먼저 생각하고 위로하는

그런 신앙생활 어떨는지요.

서로 서로 어루만져주고 고통을 나누는 삶, 신앙생활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아마 나의 작은 고통은 느끼지도 못할 것입니다.

느낄 틈도 없겠지요...

신앙생활이 얼마나 즐거워지겠습니까?

 

신사동 청년 여러분!

고통스러울때... 성모님의 삶을 경건히 묵상하고

레지오가 하는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한번 참여해보십시요.

자신을 비추는 거울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좀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될 것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기운들 내세요...

 

김용석 아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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