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을 마감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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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만 [yoopaul]
2002-04-17 ㅣ No.1368
삶이 아무리 피곤하고 혹은 남에게 얘기 못할 부끄러운 것이었고, 또는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의 나날이었더라도, 지금 당신 앞에는 당신이나 다른 사람의 발자국 한 점 없는 새하얀 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사람이 생을 마감한 뒤 남는 것은 그가 쌓아온 것이 아니라 나누어주었던 것입니다.
- < 속 빙점, 미우라 아야코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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