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성당 게시판
연중 제34주간 레지오 훈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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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4주간 레지오 훈화(2002. 11. 24 ∼ 30)
우리는 살면서 '죽겠다'라는 말을 참 많이 합니다. '배고파 죽겠어.' '웃겨 죽겠어.' '배불러 죽겠어.' 하루에도 몇 번씩 '죽겠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하다못해 '심심해 죽겠어'라는 말도 합니다. 그런데 정말 죽고 싶어 죽겠다는 건 아닙니다. 주로 우리의 일상적이 삶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버릇처럼 되뇌는 것입니다. 그러다 가끔 힘겨운 일들이 생기면, 정말 '차라리 죽는 게 나을지 몰라'하는 마음도 가져 봅니다. 하지만 그 역시 살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갖게 되는 생각입니다.
"두 사람이 각각 열 개의 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가장 맛있어 보이는 빵부터, 다른 사람은 맛없어 보이는 빵부터 먹기 시작했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빵부터 먹은 사람은 열 개를 전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맛없어 보이는 빵부터 먹기 시작한 사람은 끝까지 맛없는 빵을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흔히 우리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빵을 맛없게 먹으면서 불만스러워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눈.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노력해야하겠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우리의 모습과 행동과 말을 바꿀 수 있습니다. 자신의 하고자 하는 것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괜히 다른 이들을 탓하게 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 다른 이를 위한 것이라면 그리고 기쁘게 그 일을 해나간다면 긍정적인 생각으로 다른 이들을 만난다면 좋은 기운으로 인해 기쁨과 행복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시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