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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릴 수 없는 인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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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쪽지 캡슐

2005-11-04 ㅣ No.1089


내릴 수 없는 인생여행

인생이란~
보이지 않는 승차권 하나 
손에 쥐고 떠나는 
기차여행과 같다 합니다. 

연습의 기회도 없이 
한 번 승차하면 시간은 거침없이 흘러 
뒤돌리지 못하고 
절대 중도에 
하차할 수 없는 길을 떠나지요. 

가다보면~
강아지풀이 손 흔드는 들길이며 
푸르른 숲으로 둘러진 산들이며 
금빛 모래사장으로 
눈부신 바다도 만나게 되어 
밝은 아름다움이 주는 행복감을.. 

때로는~ 
어둠으로 찬 추운 터널과 
눈보라가 휘날리는 매서운 길이며 
때로는 뜨겁게 숨막힐 듯한 험한길을 
지나갈 때를 맛보기도 합니다. 

허나~ 
고통과 
막막함이 느껴지는 곳을 지난다고 해서 
우리의 손에 쥐어진 승차권을 
내팽개쳐 버리거나 
찢어버릴 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지금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목적지에도 채 도착하기 전에 
승차권을 찢어 버리고 
중도하차 하려는 인생은 
어리석다 할 것입니다. 

인내하며 가야합니다.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 나면 
보다 아름다운 햇살이 
나의 머리맡에 따스하게 내릴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 좋은 생각중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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