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RE:4723]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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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옥 [mqwert] 쪽지 캡슐

2002-03-04 ㅣ No.147

거의 매일이다시피

한가로운 우리 본당 게시판을 거닐다가...

새로운 글이 올라오면 반가운 마음에 읽어보고

추천별을 누르곤 합니다

그러나 어젯밤에 이병준님의 글을 읽으면서

충격을 받았고,

지금 다시 읽어봐도

아픈 마음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약간의 부작용도 있지만

신심생활을 위해 커다란 보탬이 되는 레지오 활동이

다른 이들의 눈에는

친교를 빙자한 술마시는 집단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것이

씁쓸한 여운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도

운용하는 사람에 따라 열매가 달라지듯이

평신도의 사도직을  충실히 수행하며

개인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레지오가

본연의 취지에서 벗어난 길을 가고 있다면

그 단체의 구성원들, 개인 자질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언젠가도 우리 게시판에 올린 적이 있는데,

레지오 회합 후 친교의 시간은

꼭 필요합니다

레지오 회합의 절반은 기도 시간이고

그외 순서도 성모님의 군대답게 규율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에

여담을 나눌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에는 기도와 규율도 중요하지만

생활나눔, 즉 친교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회합 후 잠시

일주일의 생활을 나누면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격려하고

또 신앙대화도 나누는 시간이 얼마나 좋은 것 입니까?

그렇게 화기애애한 시간에

빙그레 웃으시며 우리들의 얘기를 들어주시는 하느님을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다른 사람들의 지탄을 받게 된다면.........

 

이병준님의 뼈아픈 지적을 계기로

현재 레지오 본래의 길에서 벗어난 단원들이 있다면

같이 반성을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로 상처받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같이 기도하시기를 빕니다

 

* 주회 후 성서통독 방법도 좋고..

  사순시기 동안은 단원들이 함께 십자가의 길을 바치면 어떨까요?

  어떤 남성 레지오에서는 한달에 한번만 술자리를 갖는데

  그 또한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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