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이야기 하나

인쇄

연주상 [pause] 쪽지 캡슐

1999-01-27 ㅣ No.452

 옛날 어느 나라에 알키아스 라는 왕이 있었답니다.

그 왕은 아주 넓은 제국을 다스리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 작은 나라에서는

알키아스를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알키아스가 자기들 나라에서 빼앗아가는 물건들이 너무나 많았던 거죠.

 그러던 어느 날, 알키아스 왕은 자신의 생일을 맞이해서 성대한 파티를 열기로 했습니다.

파티가 시작되기 전 왕은 한가로이 뜰을 걸어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때 어디선가 늙은 신하가 나타나 왕에게 말했습니다.

"왕이시여 이번 파티는 다음으로 미루시는 것이 나을 줄로 알고있습니다.당신을 죽이려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왕이 귀찮다는 듯 말했습니다.

"뭐라고,나를 죽이려 한다고 ? 어서 물러가거라,

 니가 뭘안다고, 파티장 안팎으로 철저한 경비와 검사가 이루어 진다는 것을  모르느냐?"

"하지만.."

"물러가라고 하였다."

 왕은 그 늙은 신하의 말을 반대쪽 귀로 흘려 보내고 즐거운 마음으로 파티장에

들어갔습니다.

 파티장에서는 아리따운 무용수의 춤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모두들 넋이 빠져 그녀의 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그녀가,왕에게 다가갔습니다.

왕은 일어나 그녀와 함께 흥에 젖어 춤을 추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무용수는 가지고 있던 칼을 뽑아 왕을 찔러 죽였습니다.

.

.

.

.

.

.

 어떠한 일에 도취 되거나 현혹되어 남의 말을 무시하거나

흘려 듣고있는지는 않은지,그가 비록 하찮고 귀찮은 존재 일지라도...

 

 

 



5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