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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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송희 [kitty2529] 쪽지 캡슐

2001-03-17 ㅣ No.1964

 

무슨 생각에서 인지....

닫힌 유리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 눈부시고 따사로와서 ....

그만 봄인줄 착각 한거 있죠~

 

 

저의 딸 슬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룰루 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연두빛을 생각하고 공원으로 들어선 순간...

아직 모든것이 어둡고 칙칙한 갈색 고동색...

회색의 아스팔트까지 더욱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괜히 눈물이 핑그르르....

 

 

공원에서 슬이와 함께 말을타고

그네를 타고

아직은 쌀쌀한 바람도 스치며

다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사랑하는 나의 남편이 예쁜딸과 잠든 지금...

다시금 오전? 어제의 일을 생각해보니...

정말 ...

봄을 무지 기다린것도 아닌데...

계절을 타는것일까?

아님 아직 소녀의 마음이 남아 있는것일까?

 

전자겠죠?

 

 

모두들 예쁜꿈들 꾸시고 계시겠네요~

 

오늘은 괜히 잠이 안와서...

 

슬이가 잠든

 

오늘밤은 저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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