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떠날때는 말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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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의 노래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
바람이 부는 날 데려가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
하고 싶은 모든 말들 아껴둘 때마다 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
너무 작게 숨어 있다고 불완전한 것은 아니야 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서운하지 않아
기다리는 법을 노래하는 법을 오래전부터 바람에게 배웠기에 기쁘게 살 뿐이야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아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이해인.
벌써 떠나는 시간이 되었나요? 여러분과 이제 게시판을 통해서 가까워지겠다고 약속을 했더니 그 약속마저 지키지 못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이문호 신부님이 여러분 곁에 있어서, 서운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답니다. 새로 오시는 윤성호 신부님과는 처음부터 친하게 지내려고 시도해 보세요. 우리에겐 서로 잴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나봅니다. 먼저 손을 내밀어 보세요. 아마 따스함이 곧 전달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양동 청년 여러분, 천번째를 넘게 등록된 게시판도 몇 본당이 되지 않는다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등록하고, 청년들 서로 아끼고 서로 기도하고 사랑하며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새로 시작한 청년 연합회도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당동에서도 항상 이 게시판을 주목하고 소식 전할께요. 여러분....안녕히 계십시오.. 화양동을 떠나면서.... 임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