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성당 게시판

참 오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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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영 [goodforyou] 쪽지 캡슐

2000-03-20 ㅣ No.514

 

 

 

      "호랑이의 줄무늬는 밖에 있고 인간의 줄무늬는 안에 있다고 했다. 무늬 없는 삶 속에는 기쁨이 깃들지 않는다. 생활의 여유는 물질의 풍요와는 상관 없어 보인다. 세상 일은 하면 할수록 끝이 없다. 사람들은 바빠 죽겠다고 아우성을 치면서도 자꾸 일을 만든다. 그러는 사이에 마음 밭은 나날이 황폐해져서, 마음의 무늬가 빚어내는 잔잔한 감동을 만나볼 수가 없게 되었다. 살갑고 고맙던 그 마음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오늘자 조선일보 일사일언란에 실린 정민 국민대 교수의 글 중 따온 것입니다.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봄날에 햇살을 받으며 잠깐이라도 걸을 수 있는 여유들 갖기 바랍니다.

      너무 오랜만에 들르니 조금 쑥스럽네요.

      3월 공릉동에서는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려옵니다.

      늘 그렇게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바쁘게 바쁘게 사는 것이 정말 바쁜 것은 아니라는 생각 잠깐 해보았습니다.

      바쁜 중에도 그것에 쫓기지 않고 그것을 즐길 수 있는 느긋함.

      돌아서서 숨 한 번 크게 쉬고 따뜻한 봄볕에 얼굴 한 번 돌려볼 수 있을 때 자신이 바쁘다는 것도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부디 행복한 봄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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