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오늘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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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훈 [seozeus] 쪽지 캡슐

1999-10-09 ㅣ No.467

안냐세여 요한입니다. 어떻게들 잘 지내시고 계신지... 전 넘 잘지내서 얼굴에 활기가 돋습니다..^^ 어제 축제가 끝나구 오늘 은 이렇게 기숙사에서 있습니다. 빨래두 하구 청소두 하구...늘 바쁘게 보내는거 같은데, 잘된일은 없는거 같이 느껴집니다. 허무하기도 하구 여... 용준이 형이 오늘 올라간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타지에서 일을 하시 느라 고생이 많으신거 같은데... 용준이 형은 여러분들에게 맡기렵니다. 용준형 미안해~~~ㅠ.ㅠ 오늘은 한가지 넘 잘못한것이 있기에 글을 올립니다. 어느누가 보아도 제게 잘했다고는 말하지 못할정도로 잘못한 일입니다. 그것은 혼자사시 는 저희 어머니에 관한 일입니다. 내일 모레 월요일이 저희 어머니 생신 이신데, 전 이렇게 올라가지도 않고 전화만 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 하시 는 말씀이 "공부 열심히 하구... 밥은 먹구 다니는거니..?"하고 물으셨을땐 넘 죄송해서 말도 할수 없었습니다. 아무래두 전 너무 나쁜X인거 같아요. 어느 누구도 부모님의 생신때는 집에 가는것이 예사인데...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엄마에게 가끔 전화는 드리지만 엄마의 생일을 이렇게 보내는건 넘 싫어요. 차라리 엄마가 나에게 꾸중이라도 하지... 어쩌 면 전 세상을 잘못살구 있는거 같이 느껴집니다. 한번밖엔 주어지지 않은 시 간을 허비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여러분들이라도 제게 꾸중 좀 해주 세요. 그러면 넘 고마울꺼 같아요... 이제는 더이상 개인적인 얘기를 올리려 하지 않았는데 여러분들을 믿고 의지 하며 지내는 저에겐 어려운거 같습니다. 오늘은 잊을수 없는 하루가 될꺼 같습 니다. 잘들 지내시구여 다음에 또 올리겠습니다. PS 학교다니시는 모들분들 중간고사 다들 잘 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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