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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1장 1절- 55장 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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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2-15 ㅣ No.315

51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다윗이 바쎄바와 정을 통한 다음 예언자 나단이 찾아 왔을 때 지은 시]

    하느님, 선한 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어지신 분이여, 내 죄를 없애 주소서.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잘못을 깨끗이 업애 주소서.

    내 죄 내가 알고 있사오며

    내 잘못 항상 눈앞에 아른 거립니다.

    당신께, 오로지 당신께만 죄를 얻은 몸,

    당신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한 이 몸,

    벌을 내리신들 할 말이 있으리이까?

    당신께서 내리신 선고 천번 만번 옳사옵니다.

    이 몸은 죄중에 태어났고,

    모태에 있을 때부터 이미 죄인이었읍니다.

    그러나 당신은 마음 속의 진실을 기뻐하시니

    지혜의 심오함을 나에게 가르쳐 주소서.

    정화스를 나에게 뿌리소서, 이 몸이 깨끗해지리이다.

    나를 씻어 주소서, 눈보다 더 희게 되리이다.

    기쁨과 즐거움의 소리를 들려주소서.

    꺾여진 내 뼈들이 춤을 추리이다.

    당신의 눈을 나의 죄에서 돌리시고

    내 모든 허물을 없애 주소서.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새로 지어 주시고

    번치 않는 마음 내 안에 굳혀 주소서.

    죄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리니

    빗나갔던 자들이 당신께로 되돌아 오리이다.

    이 혀로 당신의 정의늘 높이 찬양하리이다.

    나의 주여, 내 입술을 열어 주소서.

    이 입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당신은 제물을 즐기지 아니하시며,

    번제를 드려도 받지 아니하십니다.

 

    하느님, 내 제물은 찢어진 마음뿐,

    찢어지고 터진 마음을 당신께서 얕보지 아니하시니,

    어지신 마음으로 시온을 돌보시어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게 하소서.

    그 때에는 번제와 제물을 올바른 제사로 기뻐 받으시리니,

    송아지를 잡아 당신 제단에 바치리이다.

 

52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시, 에돔 사람 도멕이 사울에게 가서 다윗이 아히멜렉의 집에 있다고 일렀을 때 지은 시]

    하느님의 사랑 영원하신데

    악명높은 영웅이여, 네 어찌 악한 일을 자랑하느냐?

    너는 자나깨나 해악을 꾸미고

    네 혀는 날카로운 면도날, 속임수의 명수로구나.

    착한 일보다 악한 일을 더 즐기고

    바른 소리보다 거짓말을 더 좋아하니

    해치는 소라라면 모두 좋아하는 사기꾼아,

    하느님께서 너를 박살내어

    영영 없애 버리시리라.

    장막에서 너를 끌어 내어

    인간 세상에서 뿌리째 뽑아 버리시리라.

    의인들이 그 꼴을 보고는 숙연해지고,

    그를 보고 비웃으며 말하리라.

    "저 꼴을 보아라.

    하느님께 의지하지 않고

    많은 재산만 굳이 믿고

    악행으로 세도를 부리더니/"

 

    나는 하느님의 집에서 싱싱하게 자라는 올리브나무같이 한결같은 하느님의 사랑을 영원히 믿고 살리라.

    당신의 해 주신 일 고마와 항상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당신을 믿는 사람들 앞에서

    여지신 당신의 이름을 기리리이다.

 

53 [지히자를 따라 "마할랏" 가락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시]

    어리석은 자들, 제 속으로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말들 하는데

    그들은 모두 고약한 자들, 부패한 자들, 흉악한 자들,

    착한 일 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하느님, 하늘에서 세상 굽어 보시며

    혹시나 슬기로운 사람이 있는지,

    하느님 찾는 자 혹시라도 있는지,

    이리저리 두루 살피시지만

    모두들 딴길 찾아 벗어나서

    한결같이 썩은 일에 마음 모두어

    착한 일 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착한 일 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언제나 깨달으랴, 저 악한들.

    떡먹듯 나으 백성 집어 삼키고

    하느님은 부르지도 않는 자들,

    저자들은 겁에 질려 소스라치리라.

    하느님께서 에워 싼 자들의 뼈를 흩어시고

    물리치시면 저들은 웃음거리가 되리라.

 

    바라옵나니,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오기를.

    잡혀 간 당신 백성을 하느님께서 데려 오실 때

    야곱은 즐겁고 이스라엘은 기쁘리라.

 

54 [지휘자를 따라 수금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시, 지브 사람이 사울에게 가서 다윗이 자기들에게 피신해 있음을 일렀을 때 지은 시]

    하느님, 당신 이름으로 나를 구하소서.

    힘을 떨치시어내 옳음을 밝히소서.

    하느님,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이 입으로 아뢰는 말씀 귀담아 들으소서.

    하느님은 안중에도 없는 자들이

    거만하게나에게 달려들며

    포악하게 이 목숨을 노리고 있사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지금 나를 도우러 오시고

    주께서 나를 돕는 이들과 함께 계십니다.

     

    저 원수들로 하여금 제 꾀에 빠지게 하소서.

    야훼, 진실하신 이여, 저들을 없애 주소서.

    진심으로 하느님께 제물을 바치옵니다.

    당신의 어지신 이름을 찬양하옵니다.

    온갖 어려움에서 이 몸 건져 주시고

    원수들이 패망을 보게 하셨사옵니다.

 

55 [지휘자를 따라 수금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시]

    하느님,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애원하는 소리에 외면하지 마소서.

    이 몸을 굽어 보시고 응답하소서.

    내 가슴 답답하고 어지러움은

    저 원수들이 아우성치고

    저악인들이 나를 몰아세우기 때문입니다.

    저들은 나에게 재앙을 들씌우며,

    미친 듯이 욕설을 퍼붓습니다.

    내 마음 찢어지듯 괴롭고,

    죽음의 공포가 나를 덮치옵니다.

    무서움과 공포가 온 몸을 뒤덮어

    사시나무 떨듯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비둘기처럼 날개라도 있다면

    안식처를 찾아 날아 가련만,

    멀리멀리 광야로가서 숨어 있으련만,

    안전한 곳으로 쏜살같이 날아 가

    휩쓸어 가는 폭풍을 피하련만,

    그 독살스런 혀끝에 말려 들지 않으련만.

 

    주여, 성 안에는 보이느니 폭행과 분쟁뿐입니다.

    성벽 위에는 보초들이 밤낮으로 돌고,

    성 안은 포악과 범죄로 차 있읍니다.

    파괴가 성 안에 끊이지 않고

    장터마다 폭력과 사기가 판을 칩니다.

 

    나를 모욕하는 자가 원수였다면

    차라리 견디기 쉬웠을 것을,

    나를 업신여기는 자가 적이었다면

    그를 비키기라도 했을 것을.

    그러나 그것은 내 동료, 내 친구,

    서로 가까이 지내던 벗,

    성전에서 정답게 어울리던 네가 아니냐.

    홀연히들 사라져 버려라.

    죽음이 그을 위에 무너져 내려라.

    산 채로 지하고 내려 가 버려라.

    그들이 사는 곳, 그들의 집은 죄악의 소굴이다.

 

    나만은 하느님께 부르짖으리니,

    야훼여, 이 몸 건져 주소서.

    저녁에, 아침에, 한낮에

    내가 신음하며 호소하오니

    이 울부짖음을 들어 주소서.

    많은 원숟ㄹ이 몰아대는 전쟁터에서

    이 목숨 건지시어 안심하게 하소서.

    영원으로부터 옥좌에 앉으신 하느님,

    들으시고 그자들을 눌러 주소서.                     (셀라)

    그들은 마음을 고치지 않고

    하느님 두려운 줄을 모르옵니다.

    그들은 제 동료들에게 손을 뻗치고

    맺은 계약을 짓밟습니다.

    그 입은 엉긴 젖보다도 부드러우나

    마음은 미움으로 가득 차 있사옵니다.

    그 말은 기름보다 매끄러우나

    실상은 뽑아 든 비수입니다.

 

    너의 걱정을 야훼께 맡기어라.

    주께서 너를 붙들어 주시리니,

    착한 사람 망하도록

    절대로 버려 두지 않으시리라.

 

    하느님, 저 피에 주리고 사기치는 자들이

    제 목숨 절반도 못 살고

    땅 속 깊은 곳에 빠져 들게 하소서.

    나만은 하느님을 믿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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