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강 신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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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요즘의 여름 기운처럼 우리의 게시판도 휴가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인간들과의 삶에 기쁨을 주고 또 슬픔도 주는 것이 언어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조심스럽다는 것을 세월이 가면 갈수록 느끼게 됩니다. 그런차에.... 역시 이 해인 수녀님! 그분의 '마술 같은' 말마디가 공감이 가서 올려 놓습니다.
들음의 길 위에서
정확히 듣지 못해 약속이 어긋나고 감정과 편견에 치우쳐 오해가 깊어질 때마다 사람들은 저마다 쓸쓸함을 삼키는 외딴 섬으로 서게 됩니다
잘 들어서 지혜 더욱 밝아지고 잘 들어서 사랑 또한 깊어지는 복된 사람 평범하지만 들꽃 향기 풍기는 아름다운 들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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