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 지난 주일 새사제 첫미사 후 부터
참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요?
하늘은 가을처럼 맑고 뭉게구름도 두둥실 떠다니고
햇살은 따가와도 불쾌지수가 느껴지질 않고..
아마도..
조그만 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월드컵을 치뤄냈고
또 그 많은 새신부님이 탄생하셨으니..
하느님께서 우리나라..애썼다고..
축복& 축하해주시는 듯합니다
정말로..우리나라..
좋은 나라입니다..^^
좋은 나라..좋은 아침..
좋은 노래 하나 들어 보세요.*^^*

우리나라 좋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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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옥 [mqwert] 쪽지 캡슐

2002-07-11 ㅣ No.397




내 고장 칠월(七月)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및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 이육사의 청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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