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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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라대왕이 한창 아침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데 바깥이 소란하여 알아보니 방금 잡혀온 곰바우와 저승사자가 지옥문의 입구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과중한 업무로 짜증이 난 염라대왕이 천둥같은 불호령을 내리며 "허허~왜 ㄹ이리 시끄러운고?" 그러자 저승사자가 "아, 제 말씀 좀 들어보십쇼, 대왕님, 글쎄 이놈 지은 죄가 없기에 그냥 지옥으로 보내려고 하는데 자기도 착한 일 한가지 했으니 천당엘 가야 한다고 바득바득 우기지 뭡니까?"
곰바우를 의심스런 눈초리로 쳐다보며 염라대왕이 물었다. "그래? 네가 무슨 일을 했는지 말해보련?" 드디어 말할 기회가 생겨 신이 난 곰바우는 "대왕님, 제가 길을 가다 100원을 주웠거든요. 그래서 말이죠. 제가 그 100원을 거지에게 줬거든요." 조용히 듣던 염라대왕은 즉석에서 판결을 내렸다.
"야, 쟤 100원 줘서 지옥 보내!"
======우리 별거 아닌 거 가지고 으시대지 말고 겸손하게 삽시다. 남들이 내게 한 번 뭐라고 그랬으면 그 사람 그렇게 얘기하기 전에 수십 번 참았던 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