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말로만 하는 신앙이 아니라 실천하는 신앙을 행하여야겠다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아네스).....남편은 평소에 남몰래 불우시설이나
이웃을 찾아가 도움을 주었으며 여행 중에는 가난한 성당을 찾아 애긍하고
장애인들을 위해서도 사랑을 베풀면서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왔다.
이런 사실은 집으로 날아온 편지를 통해서 알게 된 것이며 직장 부근의
성당을 찾아가서 묵주기도를 바치는 등 내가 보기에도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고 그분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교통사고 후유증이 원인이었는지 몸이 점점 굳어지는 증세가 나타나면서
현재 너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편은 건강이 나빠지면서부터 성서를 여러 번 읽고 하느님께 희망을 두려했으나
워낙 병고가 심해지자 이제는 원망을 한다
“내 삶이 잘못되어 보속을 하게 한다면 모를까 밤낮으로 기도하는 아내에게
이런 시련을 주다니...” 하며 하느님에게 왜? 라는 질문을 한다..
전생에 대해 궁금해 하며 불교에 심취하기도 한다
나는 그런 남편에게 우리가 잘 살 때 이렇게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나요?
김대건 신부님은 26살에 순교하셨는데 50을 넘긴 우리의 삶에 감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런 시련을 겪으며 반석위에 집을 짓는 정말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가져야겠다고 느낀다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아제 복음말씀이 회개하라는 것인데 아직까지
건성으 로 살면서 말로만 회개하지 않았나..하는 반성을 한다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잘해야지 하는데 바로 지금부터 잘 해야겠다
바람이 불어....평소 시련을 겁내며 늘 불안해 한다. 시련이 닥치면 내 믿음이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을 하였는데 정말 몸이 아파보니까 내 아픔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 그러나 그러는 중에도 신앙이 거듭남을 알게 되었다
주임신부님 말씀....오늘 가정방문을 하면서 진주구역 사시는 분들이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며 사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을 감사드렸다
오늘 디모테오 형제를 만나보니 나이보다 일이십년 젊어 보였으며 신체적으론
자유롭지 못하지만 고통 중에서도 큰 신앙을 가지고 있는 교우라는 느낌을 받았다
욥기를 보면 시련을 잘 극복하면 몇배의 기쁨을 얻게된다
남은 다 살고 출세하고 건강한데 왜?? 나는 ?? 원망 할 수 있다
그러나 복음의 근본적인 말씀은 주님께서는 모두를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특히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사랑하신다
오늘 디모테오 형제와의 만남으로 그를 위로하기 보다는 오히려 내 자신이
위로를 받았다
그 형제를 통해서 하느님의 은혜를 주시리라는 느낌도 받았다
인간적인 행복은 제한적이며 불완전한 것이고 언젠가는 다 놔두고 떠나야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에 사는 동안 주님께서 주신 것을 돌려 드리는 봉사의 삶을
살아야 한다 봉사하며 사는 삶은 참 행복을 예약하는 삶이다
전생을 궁금해 한다는 것은 불교 철학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모든 것이
무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영생을 약속하신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가톨릭의 교리가 얼마나 더 희망적인가?
또한 오늘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가정을 돌아보면서 그 가정에 큰 축복이 있기를
기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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