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부네 게시판

우리 청소년들은 과연 N세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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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marisio] 쪽지 캡슐

2000-06-16 ㅣ No.6

저희과 유영만 교수님 홈페이지(http://my.dreamwiz.com/ymyou/)에서 퍼왔습니다.

 

작년 부터 n세대 열풍이 일어나고 있죠...

요즘은 m세대(문자메시지 메니아)가 일어 나고 있다고 하는데 이건 단순한 상업성 세대구분인듯 하고

 

대부분의 청소년이 n세대 입니다.

 

n세대를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을까요? .............??????/?

 

 

디지털 시대의 뉴제너레이션: N세대의 정체성

 

사회전반의 변화의 물결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면서 일상적인 생활방식은 물론 기업의 비즈니스 방식이 디지털 기술발전에 힘입어 혁명적인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눈에 보이는 물질적 유형자산의 소유와 거래가 한 사회의 특성을 대변하다가 디지털 기술이 혁명적으로 발전하면서 정보의 종류와 형태에 관계없이 모든 정보를 동일한 형태로 저장하고 인출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이제 눈에 보이지 않는 지식정보가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새로운 사회로 변모되고 있다. 이 변화의 한 가운데에서 디지털 기술, 특히    컴퓨터 통신을 비롯한 인터넷을 일상생활의 동반자 처럼 활용하면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고 있는데 다름 아닌 N세대(Net Generation)들이다.

N세대는 흔히 말하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2세로서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70년대말 탄생한 소위 인터넷 세대의 다른 이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이 기존의 X,          Y세대, 트윈 세대 등 기성세대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것은 바로 풍부한 디지털 미디어 환경을 배경으로 자라난 세대들이라는 점이다. N세대의 부각과 등장은 어쩌면 또 하나의 시대변화를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한국 사회에 N세대(Net Generation)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인구에 회자되기 시작한 계기는 미국의 미래학자 돈 탭스콧(Don Tapscott)의 저서인 「디지털·지식혁명의 신물결: N세대의 무서운 아이들(Growing Up Digital-The Rise of the Net Generation)」; 허운나, 유영만 옮김. 물푸레 출판사)이 소개되면서 부터라고 볼 수 있다. 그 이후 국내기업이 N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상품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면서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더욱 많은 관심을 끌기 시작하였다. N세대가 주로 기업의 소비문화와 마케팅의 타겟 계층으로 부각되면서 본래 N세대가 보유하고 있는 차별적 세대특성과 그들의 잠재적 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또한

기성세대들의 가치판단 기준과 사고로 이들이 보여주고 있는 외면적 표출행위에 초점을 둠으로써 아직 N세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디지털 사회속에서 이들이 만들어 가는 또는 만들어 갈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연구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미약한 실정이다. 소비주체로서 보여주는 N세대의 특성에 주목함으로써 기성세대와 다른 성격적, 감각적 특성에 대한 기성세대들의 반응도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디지털 시대변화가 내포하고 있는 내재적 특성을 살려 변화의 물결을 타려고 한다면 N세대들이 보유하고 있는 차별적 특성과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이를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나 촉발점으로 삼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

「배제됐다」는 의미인 「eXclusion」의 약자 X를 써서 X세대를 만들었지만 X세대는 결국 기성 세대와 조화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버릇없는 소외된 집단으로 인식되었다. X세대를 소위「PANTS」라고 약칭하면서 그 특성을 개인주의(Personal)적이고, 재미(Amusement)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꾸밈없이 솔직담백(Natural)하고, 활동에 있어 남녀 구분이 없으며(Trans­border), 자기애적(Self­love)인 성향을 가졌다는 의미로 특징지우는 것과는 사뭇 다르게 N 세대의 특성은 다음과 같이 4N으로 특징지울 수 있다. 첫째 N은 무엇보다도 이들이 일상적 삶의 무대인 Network이다. Network이 그들의 생활의 무대이자 무한한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면서 학습하는 현실계와 또 다른 세계다. Network은 명령에 죽고 사는 수직적 권위를 거부하고 모두가 평등한 입장에서 폐쇄적 연줄공동체를 파괴하고 수평적 관계망을 무한대로 확산해나가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Network의 세계에서는 오로지 인식과 관심을 같이하는 공동체적 속성으로 뭉치고 흩어지며 무엇을 할 수 있느냐, 즉 실력과 능력이 그들의 보증수표다. 둘째는 N세대들은 iNnovation즐긴다. 모험과 탐험심이 풍부하고 튀는 아이디어와  풍부한 상상력, 창조정신이 남다르다. 다름과 차이를 좋아하고 변화와 혁신을 즐긴다. 천편일률적이고 획일적인 삶을 거부하고 평균과 평준화를 싫어한다. 대신에 독특한 개성을 중시한다. 셋째는 No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세대 들이다. 자신의 성향과 관심, 주장과 의견에 비추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서슴없이 No라는 표현을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현상유지와 권위에 대한 복종과 기존가치의 수용보다는 늘 새로운 무엇인가를 추구한다. 정해진 길을 가기보다는 가보지 않은 미개척지의 길로 떠나기를 즐긴다. 그래서 새로운 공동체가 시시각각 구축되는 정보의 바다, 사이버 공간에서 한 곳에 정박,         정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주하고 탈주하는 삶을 즐긴다. 마지막으로 N은 eNjoy다. N세대들은 일도 공부도 즐긴다. 일과 놀이, 그리고 공부가 따로 구분되지 않는다. 일하면서 공부하고 공부하면서 일한다. 놀면서 공부하고 공부하면서 논다. 모두가 즐김의           대상이다. 그렇다고 N세대의 놀이와 즐김이 기성세대의 향락적 풍토는 아니다. 그들은 재미있어야 공부하고 일한다. 삶과 공부와 일이 하나의 놀이로 통합된다.

 

N세대는 최근의 거시적인 사회변화의 주도적인 물결을 형성하고 있는 디지털, 지식, 그리고 벤처시대의 이상을 구현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의 속도와 투명성, 다양한 정보를 수집, 편집, 가공하여 지식을 창출하는 학습력, 그리고 저돌적 도전정신과 창조적 상상력이 자산인 벤처정신에 부합되는 N세대만의 무한한 가능성이 그들의 내면세계에 잠자고 있다. 부정적이고 역기능적인 측면을 앞세워 기존의 획일화, 평준화된 가치판단 기준으로 기성세대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기존 세대와 어울릴 수 없는 문제집단으로 몰아 세우기 이전에 거역할 수 없는 시대변화가 어떤 인재를 요구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이단의 인재들이 자신의 ’끼’와 튀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하면 구현할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하는 기성세대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한 시기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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