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13장 -18장

인쇄

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2-06-09 ㅣ No.3487



두 짐승
13
1 나는 또 바다에서 짐승 하나가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짐승은 뿔이 열이고 머리가 일곱 이었으며 , 열 개의 뿔에는 모두 작은 관을 쓰고 있었고 머리마다 하느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2 내가 본 그 짐승은 표범 같았는데, 발은 곰의 발 같았고 입은 사자의 입 같았습니다. 용이 그 짐승에게 자기 권능과 왕좌와 큰 권한을 주었습니다.
3그의 머리 가운데 하나가 상처를 입어 죽은 것 같았지만 그 치명적인 상처가 나았습니다. 그러자 온 땅이 놀라워하며 그 짐승을 따랐습니다.
4용이 그 짐승에게 권한을 주었으므로 사람들은 용에게 경배하였습니다. 또 짐승에게도 경배하며 , "누가 이 짐승과 같으랴 ? 누가 이 짐승과 싸울 수 있으랴 ?" 하고 말하였습니다.
5 그 짐승에게는 또 큰 소리를 치고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입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마흔두 달 동안 활동할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6그래서 그 짐승은 입을 열어 하느님을 모독하였습니다. 그분의 이름과 그분의 거처와 하늘에 거처하는 이들을 모독하였습니다.
7 그 짐승에게는 또 성도들과 싸워 이기는 것이 허락되었고 , 모든 종족과 백성과 언어와 민족을 다스리는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8세상 창조 이래 땅의 주민들 가운데에서, 살해된 어린양의 생명의 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자들은 모두 그에게 경배할 것입니다.
9귀 있는 사람은 들으십시오.
10사로잡혀 가고
칼로 죽을 사람은
칼로 죽을 것입니다.
여기에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필요한 까닭이 있습니다.
11나는 또 땅에서 다른 짐승 하나가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짐승은 어린양처럼 뿔이 둘이었는데 용처럼 말을 하였습니다.
12그리고 첫째 짐승의 모든 권한을 첫째 짐승이 보는 앞에서 행사하여, 치명상이 나온 그 첫째 짐승에게 온 땅과 땅의 주민들이 경배하게 만들었습니다.
13 둘째 짐승은 또한 큰 표징들을 일으켰는데,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불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게도 하였습니다.
14이렇게  첫째 짐승이 보는 앞에서 일으키도록 허락된 표징들을 가지고 땅의 주민들을 속였습니다. 그러면서 땅의 주민들에게 , 칼을 맞고도 살아난 그 짐승의 상을 세우라고 말하였습니다.
15둘째 짐승에게는 첫째 짐승의 상에 숨을 불어넣는 것이 허락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짐승이 상이 말을 하기도 하고, 자기에게 경배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죽임을 당하게 할 수도 있었습니다.
16또 낮은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나 ,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이나 할 것 없이 모두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였습니다.
17 그리하여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을 뜻하는 숫자로 표가 찍힌 사람 말고는 아무것도 사거나 팔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18 여기에 지혜가 필요한 까닭이 있습니다. 지각이 있는 사람은 그 짐승을 숫자로 풀이해 보십시오.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 숫자입니다. 그 숫자는 육백육십육입니다.

어린양과 그의 백성
14
1 내가 또 보니 어린양이 시온 산 위에 서 계셨습니다.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 명이 서 있는데 ,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2그리고 큰 물 소리 같기도 하고 요란한 천둥 소리 같기도 한 목소리가 하늘에서 울려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내가 들은 그 목소리는 또 수금을 타며  노래하는 이들의 목소리 같았습니다.
3 그들은 어좌와 네 생물과 원로들 앞에서 새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 노래는 땅으로부터 속량된 십사만 사천 명 말고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었습니다.
4 그들은 동정을 지킨 사람들로서 여자와 더불어 몸을 더럽힌 일이 없습니다. 또한 그들은 어린양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는 이들입니다. 그들은 하느님과 어린양을 위한 맏물로 사람들 가운데에서 속량되었습니다.
5 그들의 입에서는 거짓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흠 없는 사람들입니다.

심판의 예고
6 나는 또 다른 천사가 하늘 높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땅에서 사는 사람들, 곧 모든 민족과 종족과 언어권과 백성에게 선포할 영원한 복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7 그가 큰 소리로 말하였습니다.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께 영광을 드려라. 그분께서 심판하실 때가 왔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샘을 만드신 분게 경배하여라. "
8 또 다른 두 번째 천사가 따라와 말하였습니다. "무너졌다. 무너졌다. 대바빌론이 ! 자기의 난잡한 불륜의 술을 모든 민족들에게 마시게 한 바빌론이 !"
9또 다른 세 번째 천사가 그들을 따라와 말하였습니다. "누구든지 짐승과 그 상에 경배하고 자기 어머니 손에 표를 받는 자는,
10그 역시 하느님의 분노의 술을 마실 것이다. 하느님의 진노의 잔에 물을 쉬지 않고 부은 술이다. 그런 자는 또한 거룩한 천사들과 어린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통을 받을 것이다.
11 그들에게 고통을 주는 그 연기는 영원무궁토록 타오르고, 짐승과 그 상에 경배하는 자들, 그리고 짐승의 이름을 뜻하는 표를 받는 자는 누구나 낮에도 밤에도 안식을 얻지 못할 것이다."
12 여기에 하느님의 계명과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의 인내가 필요한 까닭이 있습니다.
13나는 또 "이제부터 주님 안에서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 ' 고 기록하여라." 하고 하늘에서 울려오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그들은 고생끝에 이제 안식을 누릴 것이다. 그들이 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마지막 수확
14내가 또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앉아 계셨는데,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손에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15또 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께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16그러자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셨습니다.
17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왔는데, 그도 날카로운 낫을 들고 있었습니다.
18또 다른 천사가 제단에서 나왔는데, 그는 불에 대한 권한을 지닌 천사였습니다. 그가 날카로운 낫을 든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그 날카로운 낫을 대어 땅의 포도나무에서 포도송이들을 거두어들이십시오. 포도가 다 익었습니다. "
19그러자 그 천사가 땅 위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들이고서는 , 하느님 분노의 큰 포도 확에다 던져 넣었습니다.
20 도성 밖에 있는 그 확을 밟아 누르니, 그 확에서 높이가 말고삐에까지 닿는 피가 흘러나와 천육백스타디온이나 퍼져 나갔습니다.

마지막 일곱 재앙의 예고
15
1 나는 또 크고 놀라운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난 것을 보았습니다. 일곱 천사가 마지막 일곱 재앙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으로 하느님의 분노가 끝나게 될 것입니다.
2 나는 또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 유리 바다 위에는 짐승과 그 상과 그 이름을 뜻하는 숫자를 무찌르고 승리한 이들이 서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수금을 들고,
3하느님의 종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주님께서 하신 일은 크고도 놀랍습니다.
민족들의 임금님
주님의 길은 의롭고 참되십니다.
4주님, 주님을 경외하지 않을 자 누구이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을 자 누구입니까 ?
정녕 주님 홀로 거룩하십니다.
모든 민족들이 와서
주님 앞에 경배할 것입니다.
주님의 의로운 처사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
5 그 뒤에 내가 또 보니, 하늘에 있는 증언의 천막 성전이 열리고,
6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에서 나왔습니다. 그들은 깨끗하고 빛나는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 띠를 두르고 있었습니다.
7 그때에 네 생물 가운데 하나가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신 하느님의 분노가 가득 담긴 금 대접을 일곱 천사에게 주었습니다.
8 그러자 성전이 하느님의 영광과 권능에서 나오는 연기로 가득 차,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끝날 때까지 아무도 성전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하느님의 진노가 담긴 일곱 대접
16
1 나는 또 성전에서 울려오는 큰 목소리를 들었는데, "가서 하느님 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아라. " 하고 일곱 천사에게 말하는 소리였습니다.
2 첫째 천사가 나가서 자기 대접을 땅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짐승의 표를 지닌 사람들과 그 상에 경배한 사람들에게 고약하고 지독한 종기가 생겼습니다.
3 둘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바다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바다가 죽은 사람의 피처럼 되어 바다에 있는 모든 생물이 죽었습니다.
4 셋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강과 샘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물이 피가 되었습니다.
5그때에 나는 물을 주관하는 천사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던 분, 거룩하신 분
이렇게 심판하시니 주님께서는 의로우십니다.
6저들이 성도들과 예언자들의 피를 쏟았으므로
주님께서 저들에게 피를 마시게 하셨습니다.
저들은 이렇게 되어 마땅합니다."
7이어서 제단이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주님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우십니다."
8넷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해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을 불로 태우는 권한이 해에게 주어졌습니다.
9사람들은 뜨거운 열에 타 버렸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이러한 재앙들에 대한 권능을 지니신 하느님의 이름을 모독할 뿐, 회개하여 그분께 영광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10 다섯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짐승위 왕좌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그의 나라가 어둠으로 변하고 , 사람들은 괴로움을 못 이겨 자기 혀를 깨물었습니다.
11그러면서도 자기들이 겪는 괴로움과 종기 때문에 하늘의 하느님을 모독할 뿐, 자기들의 행실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12 여섯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큰 강 유프라테스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강물이 말라 해 돋는 쪽의 임금들을 위한 길이 마련되었습니다.
13그때에 나는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예언자의 입에서 개구리같이 생긴 더러운 영 셋이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14 그들은 마귀들의 영으로서 표징을 일으키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온 세계 임금들을 찾아 나섰는데, 전능하신 하느님의 저 중대한 날에 일어날 전투에 대비하여 임금들을 불러 모으려는 것이었습니다.
15"보라, 내가 도둑처럼 간다. 깨어 있으면서 제 옷을 갖추어 놓아, 알몸으로 돌아다니며 부끄러운 곳을 보일 필요가 없는 사람은 행복하다."
16그 세 영은 히브리 말로 하르마게돈이라고 하는 곳으로 임금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17 일곱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공중에 쏟았습니다.그러자 "다 이루어졌다. " 하는 큰 목소리가 성전 안에 있는 어좌에서 울려 나왔습니다.
18이어서 번개와 요란한 소리와 천둥이 울리고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강력한 지진은 땅 위에 사람이 생겨난 이래 일찍이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19그리하여 큰 도성이 세 조각 나고 모든 민족들의 고을이 무너졌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대바빌론을 잊지 않으시고 , 당신의 격렬한 진노의 술잔을 마시게 하셨습니다.
20그러자 모든 섬들이 달아나고 산들이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21하늘에서는 무게가 한 탈렌트나 되는 엄청난 우박들이 사람들에게 떨어졌습니다.그 우박 재앙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사람들은 하느님을 모독하였습니다.

대탕녀 바빌론에게 내릴 심판
17
1 저마다 대접을 가진 그 일곱 천사 가운데 하나가 나에게 와서 말하였습니다. " 이리 오너라. 큰 물 곁에 앉아 있는 대탕녀에게 내릴 심판을 너에게 보여 주겠다.
2땅의 임금들이 그 여자와 불륜을 저지르고, 땅의 주민들이 그 여자의 불륜의 술에 취하였다."
3 그 천사는 성령께 사로잡힌 나를 광야로 데리고 갔습니다. 나는 진홍색 짐승을 탄 여자를 보았습니다. 그 짐승의 몸에는 하느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한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었습니다.
4 그 여자는 자주색과 진홍색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치장하였습니다. 손에는 자기가 저지른 불륜의 그 역겹고 더러운 것이 가득 담긴 금잔을 들고 있었습니다.
5그리고 이마에는 '땅의 탕녀들과 역겨운 것들의 어미, 대바빌론' 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의 신비였습니다.
6내가 보니 그 여자는 성도들의 피와 예수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해 있었습니다.
나는 그 여자를 보고 크게 놀랐습니다.
7그때에 천사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왜 놀라느냐 ? 내가 저 여자의 신비와 저 여자를 태우고 다니는 짐승 곧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인 짐승의 신비를 너에게 말해 주마.
8네가 본 그 짐승은 전에는 있었으나 지금은 없다, 그것이 또 지하에서 올라오겠지만 멸망을 향하여 나아갈 따름이다. 땅의 주민들 가운데 세상 창조 때부터 생명의 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자들은 그 짐승을 보고 놀랄 것이다. 그것이 전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없고 앞으로 또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9 여기에 지혜로운 마음이 필요한 까닭이 있다. 일곱 머리는 그 여자가 타고 앉은 일곱 산이며 또 일곱 임금이다.
10다섯은 이미 쓰러졌고 하나는 지금 살아 있으며 다른 하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나오더라도 잠깐밖에 머무르지 못할 것이다.
11 또 전에는 있다가 지금은 없는 그 짐승이 여덟번 째 임금이다. 그러나 그는 일곱가운데 하나였던 자로서 , 멸망을 향하여 나아갈 것이다.
12 네가 본 열 뿔은 열 임금이다. 그들은 아직 왕권을 차지하지 못하였지만 , 잠시 그 짐승과 함께 임금으로서 권한을 차지할 것이다.
13 그들은 한뜻이 되어 자기들의 권능과 권한을 짐승에게 넘겨주고
14어린양과 전투를 벌이지만 , 어린양이 그들을 무찌르고 승리하실 것이다. 그분은 주님들의 주님이시며 임금들의 임금이시다. 부르심을 받고 선택된 충실한 이들도 그분과 함께 승리할 것이다. "
15천사가 또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네가 본 물, 곧 탕녀가 그 곁에 앉아 있는 물은 백성들과 군중들과 민족들과 언어들이다.
16그리고 네가 본 열뿔과 그 짐승은 탕녀를 미워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 여자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알몸이 되게 하고 나서, 그 여자의 살을 먹고 나머지는 불에 태워 버릴 것이다.
17 하느님께서 그들의 마음속에 당신 뜻을 실행하도록 의지를 불어넣으시어 , 하느님의 말씀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그들이 뜻을 같이하여 자기들의 왕권을 그 짐승에게 넘겨주게 하셨기 때문이다.
18네가 본  그 여자는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왕권을 가진 큰 도성이다. "

바빌론의 패망
18
1 그 뒤에 나는 큰 권한을 가진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는데, 그의 광채로 땅이 환해졌습니다.
2그가 힘찬 소리로 외쳤습니다.
"무너졌다. 무너졌다. 대바빌론이 !
바빌론이 마귀들의 거처가 되고
온갖 더러운 영들의 소굴,
온갖 더러운 새들의 소굴,
더럽고 미움 받는 온갖 짐승들의 소굴이 되고 말았다.
3그 여자의 난잡한 불륜의 술을
모든 민족들이 마시고
땅의 임금들이 그 여자와 불륜을 저질렀으며
땅의 상인들이 그 여자의 사치 덕분에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4 나는 또 하늘에서 울려오는 다른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내 백성아, 그 여자에게서 나와라.
그리하여 그 여자의 죄악에 동참하지 말고
그 여자가 당하는 재앙을 입지 마라.
5그 여자의 죄악들이 하늘까지 닿아
하느님께서 그 여자의 불의한 짓들을
기억하셨다.
6그 여자가 남에게 한 것처럼 되갚아 주어라.
그 여자의 행실을 갑절로 갚아 주고
그 여자가 남에게 부어 준 잔에 갑절로
독한 술을 부어 주어라.
7그 여자의 영화와 사치를 누린 그만큼
고통과 슬픔을 그 여자에게 안겨 주어라.
그 여자가 마음속으로
"나는 여왕 자리에 앉아 있는 몸,
과부가 아니니
슬픔도 결코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기
때문이다.
8그러므로 하루 사이에 여러 재앙이,
흑사병과 슬픔과 굶주림이 그 여자에게
닥칠 것이며
마침내 그 여자는 불에 타 버릴 것이다.
그 여자를 심판하시는 주 하느님은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시다. "
9"그 여자와 함께 불륜을 저지르며 사치를 부린 땅의 임금들은 그 여자를 태우는 불의 연기를 보고 울며 가슴을 칠 것이다.
10 그들은 그 여자가 받는 고통이 두려워 멀찍이 서서 말할 것이다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저 큰 도성 !
강한 도성 바빌론아
삽시간에 너에게 심판이 닥쳤구나.'
11땅의 상인들도 그 여자 때문에 슬피 울 것이다. 더 이상 자기들의 상품을 살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12그 상품은 금, 은 보석, 진주, 고운 아마포, 자주색 옷감, 비단, 진홍색 옷감, 온갖 향나무, 온갖 상아 공예품, 그리고 매우 값진 나무와 구리와 쇠와 대리석으로 만든 물품,
13또 계피, 향료, 향, 몰약, 유황, 포도주, 올리브 기름, 고운 밀가루, 밀, 소, 양, 말, 마차, 노예, 포로 따위다.
14 네 마음이 탐내던 열매가
너에게서 사라지고
온갖 화려하고 찬란한 것들이
너에게서 없어져
다시는 그것들을 찾아보지 못할 것이다.
15이러한 물품을 팔아 그 여자 덕분에 부자가 된 상인들은 그 여자가 받는 고통이 두려워 멀찍이 서서 슬피 울며
16이렇게 말할 것이다.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저 큰 도성 !
고운 아마포 옷, 자주색과 진홍색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치장하였는데
17그토록 많던 재물이 삽시간에 사라져 버렸구나."
모든 선장과 선객과 선원과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다 멀찍이 서서,
18그 도성을 태우는 불의 연기를 보며 '저 큰 도성 같은 곳이 또 어디 있으랴 ?" 하고 외쳤다.
19 또 머리에 먼지를 뿌리고 슬피 울며 부르짖었다.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저 큰 도성 !
바다에 배를 가진 사람들이 모두
그 재화 덕분에 부자가 되었건만
삽시간에 폐허로 변해 버렸구나.
20"하늘아, 성도들과 사도들과 예언자들아
저 도성을 보고 즐거워하여라.
하느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저 도성에
심판을 내리셨다. ' "
21 또 큰 능력을 지닌 한 천사가 맷돌처럼 큰 돌을 들어 바다에 던지며 말하였습니다.
"큰 도성 바빌론이
이처럼 세차게 던져질 터이니
다시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22 수금 타는 이들과 노래 부르는 이들,
피리 부는 이들과 나팔 부는 이들의 소리가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고
어떠한 기술을 가진 장인도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23등불의 빛도
다시는 네 안에서 비치지 않고
신랑과 신부의 목소리도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너의 상인들이 땅의 세력가였기 때문이며
모든 민족들이 너의 마술에 속아 넘어갔기 때문이다.
24예언자들과 성도들과
땅에서 살해된 모든 사람의 피가
바로 그 도성에서 드러났다.


1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