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레오 형님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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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형님.
형님 좋은 글을 소개하셨군요. 저에게 하시는 말씀 같아 마음이 쓰려옴을 실감합니다. 저의 제일 큰 결점이 형님이 지적한 교만으로 알고 있으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것을 저도 매일 후회 하는데도 고쳐지지 않습니다.
스스로는 술 먹지 않는 사람들의 공통된 옹졸함이라고 변명을 하지요. 그저 너그럽게 하하하 하며 웃고 넘길 줄 모르는 성격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결점을 고쳐 보려고 애를 많이 써 보는데도 매일 마찬가지랍니다. 주님 앞에서 자주 도움을 청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이 모양 이랍니다. 조금만 상처를 입어도 몇배로 갚아 주고자 하는 마음을 억제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물론 기도의 부족임을 절감합니다.
형님, 도와주세요. 그리고 이끌어 주십시요. 아무데도 쓸모없는 자존심 따위를 버릴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깨우쳐 주세요.
오늘도 주님 앞에서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기도 중에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
유 순 성 (아오스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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