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시편 78~7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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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6-16 ㅣ No.6413

 

[아삽의 시]

 

 1. 내 겨레여, 나의 가르침을 들어라.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2. 내가 역사에서 교훈을 뽑아 내어 그

    숨은 뜻을 밝혀 주리라.

 

 

 3. 선조들이 입으로 전해 준 이야기,

    우리 모두 들어서 익히 아는 이야기,

 

 

 4. 야훼의 영예와 그 크신 능력,

    그리고 이루신 위대한 일들을

    우리는 다음 세대에 숨김없이 전하리라.

 

 

 5. 야곱과 굳은 언약 맺으시면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법을 주실 때, 후손들에게 명령하셨다.

 

 

 6. 뒤이어 태어날 후손에게도 대대로 알리라고

    명령하셨다. 그들도 일어나서 자손에게 이야기하여

 

 

 7. 그들의 희망을 하느님께 두고 하느님이 이루신

    장한 일들을 아니 잊어버리고 분부하신 계명을

    지키라고 명령하셨다.

 

 

 8. 반역하고 고집 센 선조들처럼,

    절개없이 하느님께 불충한 그

    세대처럼, 그들처럼 되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9. 활 잘 쏘는 에브라임 자손들,

    전쟁이 일어나자 들을 돌렸고

 

 

10. 하느님과 맺은 계약 지키지 않고 그의 법

    지키기를 거절하면서

 

 

11. 당신께서 이룩하신 장한 일들과 그들에게

    보여 주신 기적을 잊어 버렸다.

 

 

12. 에집트 땅 소안 평야에서 저희 선조들에게

    보여 주신 기적을 잊어 버렸다.

 

 

13. 바다를 갈라 그들을 건네 주셨고

    바닷물을 강둑처럼 서게 하였다.

 

 

14.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빛으로

    그들을 밤낮으로 인도하셨다.

 

 

15. 사막에서 바위를 쪼개시고서

    심연처럼 많은 물을 마시게 하고

 

 

16. 반석에서 시냇물을 터뜨리시어

    강물처럼 흐르게 해 주셨건만,

 

 

17. 그럴수록 그들은 그분께 죄를 짓고,

    그 사막에서 지존하신 분께 거역하면서

 

 

18. 하느님을 짐짓 시험하여 실컷 먹을

    음식을 요구하였고

 

 

19. 하느님을 비웃으며 한다는 소리,

    "아무리 하느님이지만 할 수 있으랴.

    무슨 수로 이 사막에서 잔칫상을 차리랴?

 

 

20. 바위를 치자 물이 솟구쳤기로 물이 흘러서

    강물이 되었기로 자기 백성에게 빵을 주실 수야,

    고기를 마련하실 수야 있을까 보냐?"

 

 

21. 야훼, 들으시고 분통이 터져 야곱을 불로

    결딴내시고 그 진노하심은 이스라엘에게 미쳤으니

 

 

22. 그들이 하느님을 믿지 아니하고 그 구원을

    믿지 않는 탓이다.

 

 

23. 그러나 당신은 하늘의 구름에게 명령하시어

    하늘의 문들을 열게 하시고

 

 

24. 그들이 먹을 만나를 비처럼 내리시고

    하늘의 양식을 그들에게 내리시어

 

 

25. 천사들의 양식을 사람들에게 먹이셨으니

    그들이 배불리 먹을 식량을 내려주셨다.

 

 

26. 하늘에 동쪽 바람 일으키시고 당신 힘으로

    남쪽 바람을 부러 오시어

 

 

27. 먼지처럼 고기를 몰아 오시고 바다의 모래처럼

    날짐승을 쏟아 주셨으니

 

 

28. 그들의 진지 가운데 그것들이 떨어지고

    그들이 사는 천막 둘레에 두루 떨어져

 

 

29. 배곯았던 그들인지라 마음껏 먹고

    실컷 마셨다.

 

 

30. 그들은 입 안에 먹을 것을 넣으면서

    아직도 배고프다 앙탈을 하니

 

 

31. 하느님의 진노가 그들 위에 타올라

    그들 중에 건장한 자들을 내리치시고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을 때려 눕히셨다.

 

 

32. 그래도 그들은 더욱 죄를 범하고

    이루어 주신 기적을 믿지 않았다.

 

 

33. 그들의 날들을 한숨에 불어 버리시니

    물거품처럼 그들의 목숨은 사라지고 말았다.

 

 

34. 이렇게 그들을 내리치시자 그제야

    그들은 하느님을 찾게 되었고 다시 돌아와

    애걸복걸 그에게 달려들었다.

 

 

35. 그제야 그들은 기억하였다. 하느님이 그들의

    바위이심을, 하느님이 지극히 높으신 분이심을,

    그들의 구원자이심을,

 

 

36. 그러나 입으로는 하느님께 아첨을 하고

    혀로는 하느님을 속일 뿐이었으니

 

 

37. 그들의 마음은 하느님께 충실치 않았으며 세워 주신

    계약을 믿지 않았다.

 

 

38. 그래도 하느님의 사랑은 지극하시어 저들을 멸하는

    대신 그 죄를 없애주셨다. 분통을 터뜨리지

    아니하시고 화를 참고 또 참으셨다.

 

 

39. 사람은 한낱 고깃덩어리, 한번 가면

    돌아오지 못하는 바람임을 생각하셨다.

 

 

40. 저들이 사막에서 얼마나 그에게 반역하였던가?

    광야에서 얼마나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렸던가?

 

 

41. 하느님을 거듭거듭 시험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괴롭혔으며,

 

 

42. 자기들을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던 그 날,

    그 힘을 그들은 까맣게 잊어 버렸다.

 

 

43. 하느님께서는 에집트에서 표적을 보이셨고

    소안 평야에서 기적을 이루셨으니,

 

 

44. 그들의 강물을 피로 바꾸시어 어디에서도

    흐르는 물을 마실 수 없게 하셨다.

 

 

45. 드에를 쏟아 놓아 물게 하셨고 개구리를

    풀어 놓아 황페케 하셨다.

 

 

46. 그들이 소출을 누리떼에게 내주셨고,

    애써 가꾼 곡식을 메뚜기떼에게 주셨으며,

 

 

47. 우박으로 그들의 포도밭을, 서리로

    무화과나무들들을 두들기시고

 

 

48. 우박으로 그들의 가축들을, 양떼들을

    벼락으로 때리셨다.

 

 

49. 그들에게 진노의 불을 쏟으셨고 분노와

    노여움으로 재앙을 내리셨으니

    곧 그들에게 재앙의 천사들을 보내신 것이다.

 

 

50. 당신 분노의 길을 터 놓으신 것이니,

    그들의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 내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생명을 염병에 붙이셨다.

 

 

51. 에집트의 모든 맏아들을, 그 민족의 꽃이라는

    맏아들들을 함의 천막에서 모두 죽이셨다.

 

 

52. 그리고 당신 백성을 양떼처럼 이끌어 내시어

    가축떼처럼 사막에서 인도하셨다.

 

 

53. 안전하게 그들은 인도하시니 백성은 두렵지

    않았으나 그들의 원수들은 바닷물이 덮쳐 버렸다.

 

 

54. 하느님은 그들을 거룩한 땅으로, 몸소 자리잡으신

    이 산으로 끌어 들이셨으며

 

 

55. 그 앞에서 여러 민족들을 쫓아 내시고

    이스라엘 지파들에게 땅을 나누어 주시어

    거기에서 집짓고 살게 하셨다.

 

 

56. 그러나 이 백성은 지존하신 하느님을 시험하고

    거역하여 그의 명령을 따르지 아니하였으며

 

57. 선조들처럼 엇나가서 배신하였고 말 안듣는

    활처럼 변절하였다.

 

 

58. 산당에 모여서 하느님의 노여움을 샀고

    우상을 섬겨 그의 질시를 받았다.

 

 

59. 이것을 보시고 하느님은 크게 진노하시어

    이스라엘을 아예 버리셨으니

 

 

60. 인간들과 지내시던장막 실로의 거처를

    버려 두고 가셨다.

 

 

61. 당신의 힘과 영광을 드러내는

    거룩한 궤를 원수들에게 내주어

    끌고 가네 하셨다.

 

 

62. 당신의 백성을 칼에 내맡기시고

    그 백성 소유하셨음을 분히 여기셨다.

 

 

63. 젊은이들은 불이 삼켜 버리고 처녀들은

    혼인 노래를 들을 수 없었다.

 

 

64. 사제들은 칼에 맞아 쓰러지고,

    과부들은 곡을 하지 못하였다.

 

 

65. 주께서는 마침내, 잠에서 깨어난 사람처럼,

    술로 달아오른 용사처럼 일어나시어

 

 

66. 원수들을 쫓아 가며 쳐부수시고 영원히 그들에게

    창패를 주셨다.

 

 

67. 그러나 요셉 가문은 아예 버리셨고

    에브라임 지파를 뽑지 않으셨으며

 

 

68. 유다 지파를 뽑으셨으니 곧 사랑하시는

    시온산이었다.

 

 

69. 거기에, 당신께서 머물 거룩한 집을,

    땅처럼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터위에 하늘처럼

    드높이 세우셨다.

 

 

70. 양우리에서 일하던 다윗을 뽑으시어

    당신의 종으로 삼으셨으니

 

 

71. 어미양을 보살피던 그를 데려다가 당신의 백성,

    야곱과 당신 소유인 이스라엘의 목자로 삼으셨다.

 

 

72. 다윗은 이 백성을 한 마음으로 보살피며

    슬기로운 손으로 인도하였다.

 

 

[아삽의 노래]

 

 1. 하느님, 이방인들이 당신의 땅을 침입하여

    당신의 성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을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2.  당신 종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들에게 먹이로 주고

     당신 백성의 살을 들 짐승에게 주었습니다.

 

 

 3. 예루살렘 주변이 피바다가 되었지만 묻어 줄 사람

    아무도 없었습니다.

 

 

 4. 우리는 이웃들에게서 모욕을 당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조롱거리, 웃음감이 되었습니다.

 

 

 5. 야훼여, 언제까지이옵니까? 당신의 분노, 끝까지

    아니 푸시ㅣ렵니까? 그 진노기를

    영원히 불태우시렵니까?

 

 

 6. 그 격분을 당신을 모르는 저 이방인들에게

    쏟으소서. 당신 이름을 부르지 않는

    나라들에게 터뜨리소서.

 

 

 7. 그들은 야곱의 가문을 집어 삼켰고,

    당신께서 사시는 곳을 유린했습니다.

 

 

 8. 선조들의 죄를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우리가 거의 넘어지게 되었사오니 당신 자비로

    우리를 빨리 부축하소서.

 

 

 9. 우리의 구원이신 하느님, 당신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건져 주시고 당신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소서.

 

 

10. 어찌하여 저 이민족들이 "저들의 하느님은

    어디 갔느냐?"고 비웃게 하십니까?

    당신의 종들이 흘린 피의 복수를

    우리가 보는 앞에서 저들에게 알려 주소서.

 

 

11. 포로의 신음소리 당신께 이르게 하시고 죽음에

    불린 자들을 능하신 그 팔로 살려 내소서.

 

 

12. 주여, 이웃 민족들이 당신께 끼친 모독,

    그 모독을 일곱 갑절로 갚아 그들에게 안겨 주소서.

 

 

13. 우리는 당신의 백성, 당신 목장의 양떼,

    감사기도 당신께 드리오리다.

    세세대대 영원토록 찬양 노래 부르오리다.

 

 

아삽의 시는 기억의 중요성을 노래합니다.

기억이 없어지면 충실함도 없어지고

하느님께서 베푸신 혜택을 모르고 살므로

기억은 충실함의 뿌리요 반면에 잊음은 우리의

괴으름 나태함을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므로 기억은 하나의 역사의 흐름이요 역사는

한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역상의식 혹은 기억을 애써

전달해 가는 한 세대의 계승이지만 그 역사속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깨닫고 하느님이 당신백성을 위하여

놀라운 일을 행하셨음을 깨닫고 기억하면서

하느님을 신뢰하고 하느님의 위대함을 기억하면서

그분의 뜻을 따라 살기를 원하는 바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아삽은 당신이 우리에게 벌을 주시면

뭇 사람들이 하느님을 비꼬고 없인여기므로

우리를 늘 지켜 달라고 노래합니다.

주님, 아삽이 당신이 행하신 모든 행적을 기억하며

우리에게 당신을 기억하고 살기를 바라듯이

저도 당신을 기억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유혹이란 놈은 저의 몸을 돌돌말고

저를 제 편에서 도망치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주위에 눈을 돌리면 당신에게서 멀어지려는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주님, 당신을 애타게 목놓아 부르고 싶을 때에도

그 체면이라는 유혹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고

또다시 그들에게 끌려다니고 있는 제 자신을 봅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의 품으로 뛰어들수 있는

용기가 필요 합니다.

제게 용기를 주십시오. 정의를 위해 순교할 수 있는 용기

당신을 따르기 위해 어떠한 소리도

떨처버릴 수 있는 용기를...

 

띠노 신부님! 힘내세요. 요즘 날씨도 더운데

가정방문이며 반미사며 여러가지 일을 너무하셔서

무리가 올것 같은 예감이었습니다.

몸생각하셔서 쉬엄쉬엄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어도

그러한 것이 아니기에 늘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냥 그렇게 그분에게 기도만을 하고 있었는데...

언제나 한결같으신 신부님 모습 뵈올때 마다다

아! 예수님도 저러셨을거야 우리를 위해 언제나

노력하시고 희생하시는 모습...

그분을 닮고자 하시는 모습이 더욱 아름다우시기에

우리들은 신부님을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운내시고요. 신부님 뒤에는 소리없이 기도드리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용기 잃지 마십시오.

좋은 주말 행복할 주말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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