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잠언 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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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6-26 ㅣ No.6520

 

 1. 아들아, 네 이웃의 담보를 서거나 남의 보증을

    서지 말아라.

 

 2. 네가 한 말에 네가 걸려 들고

    네가 한 약속에 네가 얽매이리라.

 

 3. 아들아, 그렇게 하면 네 이웃의

    손아귀에 든 것이니, 어서 그 이웃에게 가서

    간청하여 거기에서 벗어나도록 하여라.

 

 4. 잠잘 궁리도 말고 눈 붙일 생각도 말아라.

 

 5. 신앙이 사냥꾼 손에서 달아나듯, 새가

    창애에서 빠저 나가듯 벗어나거라.

 

 6. 게으른 자는 개미에게 가서 그 사는

    모습을 보고 지혜를 깨쳐라.

 

 7. 개미는 우두머리도 없고 지휘관이나

    감독관이 없어도

 

 8. 여름 동안 양식을 장만하고 추수철에

    먹이를 모아 들인다.

 

 9. 그런데 너 게으른 자야, 언제까지 잠만

    자겠느냐? 언제 잠에서 깨어 일어 나겠느냐?

 

10. "조금만 더 자야지, 조금만 더 눈을 붙여야지,

    조금만 더 일손을 쉬어야지!"하겠느냐?

 

11. 그러면 가난이 부랑배처럼 들이닥치고

    빈곤이 거지처럼 달려든다.

 

12. 거짓말이나 하며 돌아 다니는 불량배

    협잡꾼들은

 

13. 서로 눈짓을 하고 손짓 발짓으로

    신호를 해 가며

 

14. 마음이 비뚤어져 나쁜 짓을 꾸미고

    자나깨나 말썽만 일으키다가

 

15. 갑자기 재앙을 만나 순식간에

    아주 망하고 만다.

 

16. 야훼께서 미워하시는 것 여섯 가지,

    아니, 역겨워하시는 것 일곱 가지가 았으니,

 

17. 거만한 눈, 거짓말하는 혀,

    무고한 피를 흘리는 손,

 

18. 흉계를 꾸미는 마음, 나븐 일에 재빠른 발,

 

19. 거짓 증언하는 자, 형제들 사이에 이간을

    붙이는 자들이다.

 

20. 아들아, 아비의 훈계를 지키고 어미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말아라.

 

21. 그 말을 언제나 네 가슴에 달아 두고

    네 목에 걸어 두어라.

 

23. 그 훈계는 횃불이 되고 그 가르침은

    빛이 된다. 타이르며 교육하는 것이

    곧 생명의 길이다.

 

24. 탕녀에게 빠지지 않게 지켜 주고

    남의 계집의 꾐에 걸려 들지 않게 해준다.

 

25. 그런 여인의 아름다움을 탐내지 말고

    그 눈짓에 걸려 들지 말아라.

 

26. 몸 파는 여자는 빵 한 덩어리로 살수

    있지만 탕녀는 네 귀중한 생명을 노린다.

 

27. 불을 가슴에 안았는데 어찌 그 옷이

    타지 않겠느냐?

 

28. 숯불 위를 걸어 가는데 어찌 그 발을

    데지 않겠느냐?

 

29. 남의 아내와 간통하는 자도 그리된다.

    남의 아내를 건드리는 자가 무사할 리 없다.

 

30.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훔쳤다 해도

    남의 것을 훔쳤으면 욕을 보게 마련이다.

 

31. 만일 훔치다 들키면 일곱 갑절,

    아니 집에 있는 재물을 다 털어 내어

    갚아야 한다.

 

32. 그처럼 남의 아내와 간통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남의 아내를 범하는 것은

    제 목숨을 끊는 짓이다.

 

33. 맞아 터지고 멸시를 받으며 씻을 수 없는

    수모를 받게 된다.

 

34. 그 남편이 질투에 불타 앙갚음하는 날엔

    조금도 사정을 보지 아니하리라.

 

35. 어떤 보상을 해도 거들떠 보지 않고

    아무리 많은 위자료를 주어도

    화를 풀지 않으리라.

 

잠언의 말씀은 참으로 우리가 생활을 해 나가면서

체헴을 통한 진리요, 날카로운 관찰을 통한

교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 하나하나가 우리가 지키고 실천해야 하는

하나의 과제요 가르침입니다.

요즘 좀 피곤하다는 핑계로 나태해진 저를 책직질

하는듯 합니다. "그런데 너 게으른 자야, 언제까기

잠만 자겠느냐? 언제 잠에서 깨어 일어나겠느냐?"

라는 호통은 요즘의 저를 두고 하는 말씀인것처럼

뜨끔했습니다. 허공에 떠있는 제 마음을 잡을 수가

없어서 그냥 이 순간에서 빠져나기위해 정신없이 제 자신을

학대하듯이 바쁘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시고

언제까지 제 정신을 못차리고 이리도 황금같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느냐고 말입니다.

주님, 저도 빨리 안정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다람쥐 체바퀴돌듯 정신없이 돌다 쓰러지는

생활보다는 좀 더 마음의 여유와 시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평화를...

제가 당신께 말씀을 안 드려도 당신은 제 마음속을

꾀뚤어 보십니다. 그러기에 주님, 저를 하루빨리

이 숙제에서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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