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새해에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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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문 [masthur] 쪽지 캡슐

2001-12-29 ㅣ No.1919

 

 

역사의 저편으로 저무는 한해의 고개마루에 선 지금 우리가 주님을 섬기는 것외에 가져야 할 중요한 마음가짐의 하나로서 현재의 행복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행복해지는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질수 있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옛말에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 는 말이 있습니다.

이말은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이 어디에 있는지를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은

밖으로 부자가 되는일에 못지않게 인생에 있어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안으로 충만해 질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아무 잡념없이 기도를 올릴때 자연스레 마음이 넉넉해지는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잠시라도 기도하는 동안에는 삶의 고민 같은 잡념이 끼어들지 않고

내 마음이 넉넉하고 충만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도 만족할줄 모릅니다.

이것이 현대인들의 공통된 병입니다.

그래서 늘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번쩍거리며 잘 사는것 같아도

항상 크고 많은 것만을 원하기 때문에

작은것과 적은것에서 오는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사랑스러움과 고마움을 잃어 버렸습니다.

 

행복이란 이러한 작고 적은 것으로부터 오는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사랑스러움과 고마움입니다.

 

향기로운 차 한잔을 마시면서

내 삶의 고마움을 느끼고...

산길을 지나다가 무심히 피어있는 한송이 제비꽃 앞에서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으며, 그 꽃을 통해서 우리는 하루의 일용할 양식을 얻을수 있습니다.

또, 다정한 친구로 부터 걸려온 전화 한통화로도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행복이란

절대로 크고 많은데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이렇게 작고 적은 일상적인 경험을 통해서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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