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호근아 고마워,근데...

인쇄

최지연 [jiyeonchoi] 쪽지 캡슐

2000-01-29 ㅣ No.1667

 

찬미 예수님 !

 

우선 늦었지만 차기 회장된거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철이두 부회장 된거 추카추카!!

너희라면 잘 이끌어 나갈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느새 우리도 고2구나,,영원히 막내학년 일 줄만 알았는데..

 

음..中1땐 나두 성당활동 나름대로 열심히하고, 도보 성지 순례도 가고 그랬잖아..

근데 제작년 부터 교리두 자주 빠지구..사실은 우리 부모님께서,,,글쎄 뭐랄까, 중.고등부 모임들에 대해서 좀 부정적이셔.그래서 교리가두 대충 놀다 오시는 줄 아시고, 캠프 같은 건 절~대 안된다구 하시구... 中3때도 진 안드레아 선생님께서 전화하셔서 캠프 오라구 하실때 `中3이라서 공부해야 된다’구 핑계댔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지..공부는 무슨 공부, 부모님이 안된다구 하셨어.나 땜에 희경이도 못갔구.. 처음엔 잘 설명도 해보구 막 싸우기도 하구 그랬는데, 인제 그것도 지친다.  작년 고1/2학기 교리는 그래두 할아버지 댁 가는 날 빼고는 한번도 안빠졌거든, 사실 그때마다 집에가서 부모님하구 좀 안 좋았어. 11시 반 쯤에 교리 끝나고 바로 버스타고 쏜살같이 들어가면 12시 조금 넘었는대두 `무슨 교리를 그렇게 오래하냐’ `밥도 안 먹고 어딜 그렇게 오래있다 오냐’..등등..휴~이제는 말대꾸 할 힘조차 없다.

난 우리 성당 자체가 넘 좋아. 그래서 시간 나면 평일 미사도 가고 싶고, 그냥 성당가서 앉아 있고두 싶은데 또 무슨 오해를 하실까 싶어서 그러지도 못한다.

 정말 난 큰 거짓말도 한번 한적 없고, 돈두 남으면 10원 짜리까지 다 갔다 드리거든, 근데 왜 그렇게 날 못 믿으시는지 모르겠어. 어휴~~ 슬프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항상 열심히 준비하시는 선생님들껜 죄송한 마음 뿐이고, 친구들 하고도 서먹서먹 해진 것 같애.

 그렇다고 우리 부모님이 안 좋으신 분은 아니야. 신앙심도 깊으시고, 나 많이 사랑하시는 거 나도 알어,,(어쩌면 그래서 더 그러시는 걸지도..)  너무나 보수적이셔서 그렇지..

中2땐가? 성탄제 마치구 8 :30 까지 들어 오기로 했거든,  근데 9시 좀 넘게 들어 와서 현관에서 벽보구 2시간 동안 손들구 서있었다. T_T

어뜨케 해야 하는지 좀 가르쳐줘..엉엉 ㅠ.ㅠ

 

그치만!! 학생 회장님께서 부탁꺼정 하셨으니 내가 목숨걸고 도와주마!! 다시켜! 다시켜!

특히 올해는 고2니까 내가 사투(?)를 벌여서라도 활동도 열심히하고 캠프도 꼭 갈께..

컴 산 것두 축하하구, 담에 보자. 화이팅!!

 

글로 끝인사를 할땐 언제나 고민이다. 상대방이 이 글을 언제 볼 지 모르니까..

음..아침에 본다면 `행복한 하루 되길 기도할께’ 이구, 저녁에 본다면 `좋은 꿈 꾸길 기도할께’ 이구, 낮에 본다면,음.................................................

`너 삼종기도 바쳤냐? 얼렁 바쳐라’  ㅋ ㅑ ㅋ ㅑ

(참고루 난 오늘 삼종 기도는 커녕 아침기도도 빼먹었다.저녁 기도는 하구 자야겠다*^^*)

 

아침이든, 낮이든, 밤이든, 또는 그 어느때든 하느님께서 호근이에게 끊임없이 쏘고계시는 수많은 사랑의 총알들을 막지 않기!!!!! ^_^

       

                                             엘리사벳이....

 

 

 

     



5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