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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앞에 앉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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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선 [orandbut] 쪽지 캡슐

2000-02-11 ㅣ No.927

우히히... 책상앞이라기보다는 피씨 앞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겠네...

연합회 회의를 마치고.. 간단한(?) 뒤풀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어제도... 회의를 마치고 간단한 뒷풀이와 생각지 못했던 성가대 선배님의 생일잔치 덕에 진짜루 오랫만에 늦게까지 성가대의 몇몇 오랜 술친구들과 자리를 함께 했었지요.

그들도 저를 술친구라고 생각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헤헤헤..

 

산길을 따라 집으로 올라오는 발걸음은 하늘을 별빛 때문인지 무척이나 가뿐했습니다.

왜, 언제부터 그들과의 자리를 멀리 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왜....

 

스스로가 참으로 이기스럽다고 생각되었습니다...그리구.... 이 글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었나...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를...

 

낮은 목소리로, 바르게 얘기할 줄 아는 사람

음악을 들으면 금방 화가 풀리는 사람

받은 것만 기억하고, 베푼건 모두

잊어버리는 사람

’너만 좋다면’ 하는 말을 자주 쓰지만

옳지 않은 일에는 끝까지

’안돼’하는 사람

가끔씩, 비가 내리면 창가에 기대 서서

눈시울을 적시는 사람

자신이 무척 괜찮은 사람인 걸

토옹, 모르고 있는 사람

그러면서, 타인의 장점에는 눈밝은 사람

 

지금까지 술취한 윤선이의 주절거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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