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魔月]새벽미사 에피소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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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환 [moonfish] 쪽지 캡슐

2000-02-19 ㅣ No.1054

(신부님의 권유로...우선은 글씨를 눕히지 않겠습니다.)

그러니까..어제죠... 새벽미사를 보러 성당에 갔죠..

그런데 밤에 배를 내놓고자서 그런지..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원래는 집에서 일을 보고 나올려구 했는데 너무 늦게 일어난지라..

세수만하고 뛰어나와서 그럴 시간이 없었었죠....

또 여섯시미사는 삼종기도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삼종할시간에 화장실을 부랴부랴갔었죠..

한참후... 누군가가 들어왔습니다. 그 한숨소리와 기침소리는 분명 바오로아저씨였습니다..

나는 행여나 아저씨가 불을 끄고 나가버리실까 일부러 헛기침도하고 발자욱소리도내고..

아저씨께서 일을 다 보신후 물을 내리시더니...

아니 누가 아무도 없는 화장실에 불을키고 ●●이야....

하시더니 불을 딱 꺼버리시는겁니다.

난 너무도 애절해져서

아저씨~~~~~

라고 불렀지만. 아무대답이 없으셨습니다.

ㅜㅜ 더크게 불러도 보았지만.. 저의 목소리를 들어줄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불빛이 희미하게 어디라도 비추고 있을테니.. 야맹증이 아닌이상 희미하게 보일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 야맹증이었나봅니다.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라이타에 모든걸 맏긴채...이것저것 챙기다..

그렇게 아끼던 앞머리를 끄실리고 말았습니다..흑흑...

바오로아저씨 너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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