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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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sopialet] 쪽지 캡슐

2000-02-23 ㅣ No.1130

새벽미사를 드리는 분들을 보면 늘 한결같이 따뜻함을 느끼게 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중간쯤에 앉아 계신 수녀님들, 큰 기둥 근처에 앉아 계시는 학사님들...

거의 같은 자리에 한결같이 앉아 계시거든요... 지정석이 있는듯...

 

미사후에도 조용히 자리에서 기도를 드리시는 우리의 어머니...

음~~, 주일 미사와는 다른... 어딘가 잔잔하게... 주님과 조용한 가운데 만남을 가지시는 듯...,

어느 할머니께서는 저희를 보시면 두 손을 꼭 잡아주시며 환한 미소를 지으시기도 하구요... 그럴땐, 정말 많이 많이 따뜻하고, 우린 주님 안에서 함께 하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답니다.

 

오늘 아침엔 게시판을 통해 이름만 익숙해 있던 지환이와 순권이를 만났습니다.  처음보는 이지만, 어딘가 많이 알고 있는 듯... 무척 반가웠죠!  그들을 보며, 우린 정말 함께 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구요.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는 모습이 말이죠. 우린 모두 다른 이들이지만, 한가지 생각을 갖고 있는 하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기에, 그들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많지만, 남이 아닌듯~, 느끼게 되는 것 같구요.

 

전, 요즘 출근시간이 즐겁답니다.

모두들 바쁘게 출근하고 있는 가운데, 조금의 여유로운 시간을 만들어, 사랑하는 이들과 작은 만남도 갖고, 음~~ 또, 같이 버스를 기다려 주기도 하고..., 오늘도 순권이가 함께 기다려 주었거든요.

새벽미사 드린지 한 3주가 되어가는 듯 싶은데, 늘 누군가가 출근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게 되고, 손 흔들어 주며, ’좋은 하루 되세요’의 말과 함께 행복한 아침을 시작하거든요.  오늘 아침도 그랬구요, 그래서 오늘도 무척이나 행복한 하루가 될 듯 싶습니다.

 

우~와! 모두들 엄청 부지런한것 같네요...

9시쯤에 들어 왔을때 올라와 있는 글이 별루 없었는데, 바쁜일 조금 정리하고, 들어와 보니 이렇게 많은 글이 올라와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전, 좋은 하루 되시라고 글 올리려 했는데 왜 벌써 점심시간이 다 온 것일까???!!!

 

어쩄든, 모두 함께, 주님안에서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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