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바보같은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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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whitemy] 쪽지 캡슐

2000-09-27 ㅣ No.7127

 

바보같은 그 사람...

 

사랑은 늘 자신의 주변에 있는 거라고

가까운 곳에서 찾는 거라고

말들 하지만..

내가 아는 그 사람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 사람은

자동차 경적 소리엔 뒤돌아 보지만

내가 부르는 소리는

한 마디도 듣지 못합니다...

 

그 사람은

최신 유행곡을 즐겨 부를 줄 알아도

내 그리움의 첫 소절 리듬조차

모릅니다...

 

그 사람은

소리없이 왔다가

인사없이 사라지는 계절은

늘상 웃으며 반기지만..

자신의 곁에 항상

내 마음이 머물러 있다는 건

짐작조차 못합니다...

 

바보같은 그 사람..

그 사람은 아마도

내가 바람인 줄 아나 봅니다..

내가 이 세상에 없는 줄

아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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