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이 베르나르도 신부님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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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아 [pca] 쪽지 캡슐

1998-12-07 ㅣ No.13

암사슴이 뛰어노는 암사동 공동체에 인사드립니다.

 

이제 암사동에서 첫 사제의 길을 시작하신 이형기 베르나르도 신부님께

그곳에서의 생활이 2주째에 들어섬을 축하드립니다.

아직은 적응하시느라 정신이 없으시겠지만 넉넉한 웃음, 장난이 많으신 신부님을

많은 분들이 곧 사랑하게 되시리라 믿습니다.

 

첫 서품때 가슴위에 성체를 모시고 제단을 내려 오실때 ,  화려하고 장엄한 미사중 가장 감동을 받던 순간이었음을 이제사 고백드립니다.  아주 작은 성체를 오른손으로 백색의 제의위에 소중히 모시고 내려오실때 저는 그만 눈물을 흘릴뻔 했었습니다.   예수님의 모습은 그토록 작은 밀떡의 모양이나 그렇기에 그 분을 사랑하고 따르려는 신부님의 한걸음, 한걸음이 감동스러울 수 없었습니다.

저희에게 장난치시고 함께 하실 때와는 또다른 거룩함의 모습...첫 서품 받으시고 '쓰러져도 좋다'라는 각오로 2시간 30분 동안 신자들 한분 한분 온 정성으로 안수를 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안수 주고 나서의 그 얼굴이 얼마나 아름다우셨었는지 ...

 

 

암사동에서도 그모습 고이고이 간직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마다 주님의 도구로,

그분의 힘과 빽으로 늘 행복하시길 저희들 기도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배려 그리고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신부님께서 저희에게 보여 주셨던 사랑을 기억하며 신부님 화이팅!!!

신부님 하느님 안에서 늘 기도하며 감사드립니다.

 

                                                                         - 신림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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