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종일
....그렇게 비는 내리고
종로 어느 뒷골목의 빈대떡이며
파전은 연신 나를 불렀는데
우짜까나......
우짤끼고......
......이 무슨 실술 요렇게나
한단 말인가.
제어판으루 프로그램 제거하다
아차차 !
워낙 잘 보이는 안경까지
낀 눈으루 고만 냅스타를 클릭
휴지통엔 버릴 수 없을만큼
크다기에
'아, 먼넘의 파일이 요렇게
크간디' 하면서 그려 지워!!
한참을 들다보니 휙휙 날라가는
것들은
......오 마이 가앗!!
주옥같은 내 노래가 반틈이나
날아가고 나서야
취소버튼을 속눈썹이 휘날리게
눌렀으나 이미......
씩씩대며 펄쩍펄쩍 뛰다보니
빈대떡이구 파전이구....
에고고 우짤거나.
자료실에서 받아온 파이널데이타루
복구를 해볼래니
그 넘은 데모버전이라고
한 번에
겨우 세 개의 파일만이 건져진다니
천 여개나 날라가 버린 내
파일들을 어느 세월에 모두 담을꼬나.
지누야, 언배야.
보나벤뚜라가 있을래나.
뉘 씨디루다가 파이널데이타란
넘 갖구 있음 내 돔 도고.
일 년여 동안 모은 내 땀
좀 주워 담구러.....
...........................................
속상한 마음 달래보러 성서
한 구절 적었습니다
성서쓰기에 너무나 열심이신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자매 님들께 박수를 드립니다
지신부님께두 큰소리 나도록
커다란 박술 보냅니다
L'amour
Te Ressemble(사랑은 당신처럼) / -Ad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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