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동정하지마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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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하지마 24
넘이 오락하는 걸 뒤에서 야려따. -_-+++
혁우 : ((겜에 집중하면서))아이콘들. 니가 없앴냐?
나 : ((순간 놀란다)) 아... 아니.. 하하... 왜에? 없어져써? 저..저런... 컴터를 업그레이드 해야대나...?
혁우 : ((여전히 겜하면서)) 저. 능. 아.
T0T
난 내방((넘의 방))으루 가서 갈아입을 옷을 살펴따.
흐흑... 담배냄새... ㅠ.ㅠ
허..허걱 O.o
옷에 담배빵이 장난이 아니어따.
바지는 괜찮았는데 우뚜리가 완조니 여름에 입는 구멍 솔솔
난 원피스 가타따... ((특히 특정부위에 구멍이 나이써따))
^^;;; 입으면 안대게따.... ㅜ.ㅠ
-_-+ 내가.. 아끼는 스웨터를... 흐흑...ㅠ.ㅠ
다시 넘의 방으로 가서 다른 옷을 가져와야 했지만
넘이 무서워따... 또 저능아라구 하믄 어케~~ >.<
게다가 다른옷두 이모양일꺼야...
저넘은 담배필때 내 옷을 바닥에 쭉 펴놓구 담배를 피는거야?
이쒸.. T.T
나는 우선 넘의 아무렇게나 걸려있는 옷을 찾았다.
생각보다 옷은 깨끗하구 이뻐따...
허걱... 게다가 메이커여따.
-_-;; 돈두 많은 넘.. 메이커만 입구 댕기다니...
((내가 가장 아끼는 옷은 25000원짜리다... ^^;;))
넘의 옷을 대봐따. 하하... 생각부다 이쁜데??
헌데 왜 옷을 입으라구 한걸까??
집에서 입는 옷이 보기 흉했나....? =.=
난 우뚜리를 벗구 넘의 옷을 입으려구 해따.
’벌컥!’
허..허걱.. O.o
혁우 : 내 옷 입어?
넘은 나의 신체에 반이 속옷이 비췄음에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옷에 신경을 써따.
나 : 나... 나갓~!!!
혁우 : -_- 입지마.
넘은 유유히 입으려던 옷을 뺏더니 나가따...
흐흑.. ㅜ.ㅠ
넘은 내가 여자란 것두 모르나...
그래.. 난 네 형이담마... 혀엉... ㅠ.ㅠ
그나저나 모 입구 이찌...?
한구석에 넘이 입다버린듯한 추리닝 우뚜리가 이써다...
T^T .. 입어따.. 어카게써.. 입어야지....((담배빵? 물론
이써따. 하지만 그다지 심하지는 안아따... -_-;;))
입고보니.... -_-;;
삼룡이 가타따... T^T
’벌컥!’
넘은 다쉬 방문을 열어따. ((역쉬 난 형이어써....))
혁우 : 안갈꺼야? 푸, 푸힛~~~~~~~~~~~~>.< ((넘이 웃는다))
나 : -_-;;; 어..어디가는데?
혁우 : 엄마한테.
나 : 엄마? 집에 이짜너... -_-
혁우 : 우리엄마 말구...
o.o 엄마한테? ...
난 양엄마에게 인사두 드리지 않은채 혁우넘과 집을 나섰다.
나 : 저기... 같이 가줘서 고마워...^^;;
혁우 : 고마운줄 알면 저능아 짓 줌 하지마.
-_-;;;;;
기차를 타고 한참을 달렸다.
혁우넘은 귀에 이어폰을 낀채 옆자리에서 말이 없었고
나는 창밖을 보면서 엄마생각에 잠겼다..
엄마... 날 버리니까 그렇게 비참하지.... 헤헤......
...
어느새 눈이 뜨거워졌다.
도착했을때 시원한 바다냄새가 났다.
혁우는 종이한장을 들구 먼저 앞장서서 가기 시작해따.
난 뭐, 장소도 모르구 해서 넘을 따라댕겨따.
혁우 : 기말고사 공부 못한거 몰루 갚을꺼야?
-_-;; 언제는 해서 380등이냐...... ?
넘에게 상당한 갈굼을 당하며 허름한 집에 다다랐다.
혁우 : 사람 불러.
나 : 응... 저기.. 계심미까?? ((상당한 모기소리...))
혁우 : -_-;; 크게 불러.
나 : 저기... 계심미까~~아?? T.T
한 늙은 아줌마가 나오신다.
아줌마 : 누구.. 찾아왔나...?
나 : 저기..여기 사시던 분... 그러니까...
할 말이 없어따.. 내 죽은 엄마가 여기 계시냐구 말할 순
없자나...
혁우 : 유순희씨 ... 묘를 찾는데요..?
O.O 넘이 엄마 성함을 알구 이써따니... -_-;;;
넘두 가끔 착하구나... -0- ((그래두 하나두 안고마워~))
아줌마 : 응? 으응... 옆집에 살던 그 불쌍한 여자?
불.. 쌍한...?!
내가 1년전 왔을땐 그래두 괜찮은 집에 살았었는데...
허름한 집에 방을 얻어서 사셨었구나...
왠지... 우울해지게 시작했다.
아줌마 : 에구... 어쩌나.. 묘가 없어...
나 : 네?? 왜.. 왜요?
아줌마 : 겨우겨우 사람들이 모여서 장례식을 치루긴했는데 아무래두 묘를 쓰기엔 돈이 많이 모자랐거든~ 에구.. 어째.. 쯧쯧.. 어떻게 알구 찾아왔어?
나는 땅을 본체 황토색 흙바닥에 눈물를 떨구기 시작했다.
혁우 : 그럼.. 어디에...
아줌마 : 저기 부두 옆에 바다 있거든.. 그곳에 화장했지, 뭐... 쯧...
아줌마에 친절하구 자세한 길 안내루 넘과 나는 그 바다에
왔다...
아무것두 없었다. 단지 그냥 파란바다가 시원한 바람만
그리구 비릿한 냄새만을 느끼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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