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동성당 자유게시판 : 붓가는대로 마우스 가는대로 적어보세요

성모님께 올리는 글 3!!

인쇄

서경숙 [9743603] 쪽지 캡슐

2006-03-30 ㅣ No.5016

인자하시고 자애로우신 어머니.

 

아직은 스치는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계절이지만,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하면 우리의 가슴속은 따뜻한 봄동산에 벌써 와 있는듯 합니다.

 

늘 예수님께 기도하기를 좋아했던 저에게

 

어머님은 학창시절 그저 가슴이 답답하고 미래가 불확실해 보일 때

 

성모동산에 올라가 기도하며 바라본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였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님의 마음을 느끼기 시작할 때

 

예수님을 향한 성모님의 마음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부족함이 많아 때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

 

말없이 빙그레 웃으시며 바라보고 계시던 어머니,

 

또한 해결하지 못한 일로 인해 손에서 묵주를 놓치 못하는 저에게

 

어머니께서 보여주신 그 평화와 인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는 세상 속에서 밝음을 찾고 싶지만,

 

우리에게 다가오는 이야기는 너무 힘들고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아이들과도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고 싶지만,

 

요즘 아이들은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고 세상 일에 해박한 부모를 더 찾는 것 같습니다.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진리를 따르고 싶은데

 

더 많은 이익과 이기심에 눈이 가려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판단하기 힘들 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님께 더 많이 다가서서 기도하고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밝음을 더 알리고 싶었고 진실한 삶!,

 

어머니와 함께하는 삶이 더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제 그 삶을 조금씩 조금씩 자리를 잡았고,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누구보다 더 세상의 아름다움을 먼저 느낄 줄 알고 밝게 살아갈 줄 아는 힘을 주셨기에

 

감히 행복하다고 말해봅니다.

 

 

세상에 대한 밝은 지식은 많지 않지만

 

어머님이 가르쳐주신 지혜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려 합니다.

 

저희가 힘들고 고통스러울때 곁에서 지켜주시고

 

영원히 어머니와 함께 기도하며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도와주소서.

 

인생의 여정 속에서 항상 힘이 되어 주시는 분,

 

우리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으로

 

그 인내를 배우고 그 미소를 배울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소서

 

 

다가오는 봄의 햇살처럼

 

모두에게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우리가 되게 도와주소서.

 

                                                                  

                                                                     아멘.

 

 

 



61 1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