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밍고의 사랑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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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애써 소유하려는 것 보다는.. 그 사람이 사랑하는 것을 지켜주는 것... 나무처럼 그 곁에서 바라보고 있을 수도 있는 것... 나 때문에... 그 사람을 가리지도.... 그 사람이 사랑하는 것들을 잃지 않도록.. .........................................
너무 힘든 일들입니다. 무엇인가를 지켜가고 있다는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죽음 앞에서 무릎을 꿇는다 해도 내 삶은 아름다웠다고......... 후회가 없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
이게 제가 믿고 있는 사랑입니다.
아닙니다. 아닌 것 같습니다. 저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일까요? 아마 노력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아직 인연이 없어서 일까요?
눈으로 말하는 제 사랑을 알고 있는 사람을 기다리며.. 그래서 전 오늘도 준비를 위한 땀으로 그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마 평생을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잠깐 허튼 소리 했습니다.........
2000. 10.21. 새벽.....바보 밍.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