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 엽 귀 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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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을 달렸습니다. 아무 생각도 없이 어느 날 서서 보니
내가 어디쯤 가고 있었는지. 어디를 향하고 있었는지 의식할 수 없었습니다.
마치 길 잃은 미아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이 가을 조금 후면 잎이 다 지겠지요.
이듬 해 그 잎은 거름이 되어 뿌리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 주겠지요. 저도 이제
봄에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해서 생각을 생활을 재 조명해야겠습니다.
낙엽귀근(잎이 떨어져 뿌리로 다시 돌아감) 오늘 이 성어가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어제의 삶보다 오늘이 삶이 나야 되겠지요.
10구역 조 자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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