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동정하지마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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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하지마 -10-
"띠리리리리리 띠리리리리"
앗..! 이건 내 핸폰 전화기 소리다..
내방에 핸드폰을 충전시켜놓느라 가져오진 못했던거다.
허헉... 어쩌지.. 넘 벗구 있을텐데..-_-;; 보군 싶지만
정말.. 정말.. 날라가면 어떻하지..?
시끄럽게 핸폰은 계속 울려대고 있었구 난 심해봤자 날라가
기만 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걔 방을 열었다.
썰렁.. 방엔 암두 없었따. 넘.. 씻으러 갔나부다..
나 : 여부세여.
성재 : 히힛.. 나야.. 잘 들어갔어?
나 ; 으응..^^
성재 : 심심하다... 나와라.
나 : 응? 지금..?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집보다 밖이 더 편할것같은
느낌에 냅다 허락했다.
녀석은 울집 앞에 공원에 있을테니 기다려달라고 하고 전화
를 끊었따. 어차피 옷두 갈아입지 않아서 교복차림으로
나갔따.
어디선가 시끄러운 오토바이 소리가 들렸다.
웽~~~~~~~~~~~~~~~~~~((오토바이 소림돠))
허걱.. -_-;; 오토바이가 서더니 개날라리가 내린다...
성재 : 하하.. 나 멋있지? ♡
성재여따... 0.o
나 : 하.. 그... 그게 무신 차림야..?
성재 : ㅋㅋㅋ 형꺼 몰래 타구 나왔어. ^^
성재는 시꺼먼 가죽바지 ((디따 딱붙어 가끔 일정부위가 보
기 민망한))와 두꺼운 점버에 귀엔 귀걸이를 하구 있었다.
나 : 너.. 그게 모야..? 날라리자나.. 완조니.. T,T
성재 : ㅋㅋㅋ 반했냐? 어서 타아~
넘은 자신이 멋있따구 확신하구 이써따.. -_-;;;
나 : 응?? 어디갈라구??
성재 : 바다. ^^
나 : OoO
참고로 여긴 설이고 밤 8시다.. 게다가 11월이라 밤이
금방온다..
난 그동안도 여러 생각에 빠져이써따.
성재.. 보기보다 응큼하군. 갈수 없어. 이런 개날라리와
어떻게 바다를 이시간에 간단거야? 집에 못돌아 오겠지?
아아~ 그렇담 이넘과 같이 잠을..((순간 에로비디오의
배드신을 상상해따.-_-;;)) 이러다 진짜 얘랑 결혼
해야하는 상황이 오는거 아냐? 아이가 나왔는데.. 빽바지를
입구 나오면 어카지..?
어느새 난 넘에 뒤에 타고 있었고 성재는 달려따. -_-;;;
나 : 나. 집에 금방 들어가야대~
성재 : 왜?? 바다보자~ 밤바다 오그라지게 머시써!
오.. 오그라지게.. 순간 오징어가 떠올라따.
나 : -_-;; 너랑.. 어떻게 같이 밤을 새.. 게다가.. 난 미성년잔걸.. 난 아직 소녀..야..^^;;
성재 : ((기가 막히다)) 밤을 새다니.. 날 몰루 보는거얏!
나 : 어?? 아니야? 너 나 니꺼 만들라구 하는거 아냐?
성재 : -_-;;; 몬 생각을.. 너 생각보다 응큼한 생각 자주하지?
나 : 허걱..-_-;; 아니...
....
2시간을 달려따. 하하.. 생각지 못했는데.. 설 가까이엔
인천이 이써따.. ^^
성재 : 다와또. 내렷~!
넘 손을 뒤로 뻗히더니 엉덩힐 슬쩍 친다..-_-;;
나 : 이.. 인천?
성재 : 응! 나 여기 조아해.. ^^
밤이라 바람이 심하게 불었고 멀리 알수없는 빛이 바다를
반짝이게 만들었다.
나 : 멋지다........
정말 멋졌다. 서울 가까이에 바다가 이렇게 멋질줄은
몰랐다. 비록 모래를 밟구 있는건 아니었지만 지금 느껴지
는 바다의 찬공기가 너무나 시원하고 날 행복하게 만들었다
성재 : 나.. 여기 좋아해...
성재는 내 옆에 서서 웃는다.
언뜻보니.. 잘생겨 보인다.. 헤에.. 앗.. 또 침이...
볼까바 잽싸게 닦았다.. ^^;;
나 : 여기 자주와?
성재 : 으응.. ^^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덱구 와.. ㅋㅋㅋ
나 : 하하...^^
내가 바다를 보며 웃구있을때 넘이 잽싸게 내 손을 잡고
빠르게 말했따.
성재 : 나랑 사귀어죠!
나 : 응!
허헛... O.o 너무나 빠른 그넘의 리듬에 나두 박자(?)를
맞추려는듯 너무나두 씩씩하게 대답해버리구 마라따..
성재 : ((씨익 웃으며 내 얼굴을 만진다)) 흐흐흐...
나 : -_-;;;;
넘의 안생긴 얼굴이 다시 느껴져따.. 물릴까..?
성재 : 너... 이제 나만 믿어. 알찌? ^^
나 : 으응... ^^;;;
모든게 어중간했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정해진것 같다.
정말.. 이제 내 편이 생긴 느낌이다.
난 너무나 아주 힘들었지만 성재때메 많이 힘을 얻었고
앞으로도 그럴껏 같다...
헉..! 만약에 깨지면.. ㅠ.ㅠ 또 외톨이..?
아냐아냐.. 잘 지속시키면 되...((나름대로의 미래걱정))
정말 누굴 좋아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같이 있으면 이렇게 편한걸까?
얼굴 안따지는건가?
그런건가..?
.........
.....
"띠리리리리띠리리리~"
앗! 핸폰이 울린다.. 성재외에 전화할사람 없는데.. ^^;;
나 : 여부세여?
혁우 : 날려버린다구 했지..?
나 : 허.. 허걱..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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