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동정하지마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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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하지마 -11-
난 엉겁결에 전화를 끊었다.
아.. 그래 늦게오믄 날린다구 해따..ㅠ.ㅠ
.. 앗... 시간은 이미 12시를 넘고 있었다.
나 : 서..성재야, 나 죽었어. 빨랑 가자...
성재 : ((시계를 보며)) 허헉.. 미.. 미안.. 난 항상 이시간에 슬슬 집에 들어가서.. 미안.. 네 생각 못했다. 어서 가자. 미안미안~
성재와 내가 울집앞에 도착했을때는 1시 40분이 지나고
있었다.
성재 : 너.. 열쇠없어..?
나 : -_-;; 아마도..
성재 : 어떻하냐..?
나 : 하하.. 동생이 열어주게찌.. ^^
성재 : 아, 동생이 있었댔지? 남동생야?
나 : 어? 어.. ^^ 먼저가라..
성재 : 들어가는거 보구 갈께. ^^
나 : 아니야.. 동생이 싫어할꺼야..ㅠ.ㅠ
성재 : 그. 그래..? 대인기피증같은거.. 있나봐??
나 : 으응.. ^^
성재 : 그럼.. 할수없지.. 낼보자. 학교 늦지마~
나 : 응.. ^^;;
성재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자 막막했다..
ㅡㅡ;; 어쩌지.. 집에 어케 들어가지...?
난 핸드폰으로 그넘에게 전화를 해따
나 : 여부세여?
혁우 : 누구...?
나 : 하하.. 문 열어죠.. ^^
딸칵!
끊겼다.. ToT
다시 건다..
나 : 나야, 나.. 주희...
혁우 : ... 날려버린다구 했지? 날라가구 싶음 드러와 -_-
나 : ㅜ.ㅜ
엄마.. 나 어카지..?
넘은 정말 날 갖고 놀았다...ㅠ.ㅠ
나 : 그러지 말구 열어죠오~
딸칵!
T0T....
이런.. 전화를 자꾸 걸어도 넘은 받지 않았따.
ㅠ.ㅠ 배터리는 거의 다 나갔는데...
할수없이 난 울집 대문앞에 쪼그려앉아 있었따.
울었냐구? 하하.. 천만해.
성재가 갈켜준 욕을 열쒸미 되뇌구 이써따...
씨x 개쉐끼, 어서 굴러드러온 덜땡이 같은 자식이.. 썅!
앗. 썅은 쌍시옷에 포인트라구 했는데.. ^^;;
난 어느새 왕따의 환경에 적응되어 가구 있었나부다...
끼이익..
문이 열리더니 넘이 나온다.
혁우 : 날개가 보이는구만..
나 : =.=
몬소릴까 한참 생각했따..
혁우 : 날라갈까봐 다러놔써?
나 : 허걱.. -_-;;;
난 벌떡 일어났다.. 좀 생긴 넘의 얼굴이 이번엔 날 좀
화를 내게 만들었따.
혁우 : 왜? 할말있냐?
나 : 너!
혁우 : ...((기가 찬듯))
나 : 내 컴피터 만지지마...
ㅠ.ㅠ 바부같은 뇬.. 난 스스로 날 왕따시키구 시퍼따...
혁우 : -_-;;; 추워. 들어가서 얘기해.
넘은 생각보다 신사적으로 조용히 얘기하더니 먼저 들어
갔다.
난 하녀마냥 그넘뒤로 집으로 들어갔다...
넘은 자기 방으로 들어갔구 방문은 열려있었따..
아마두 들어오라는 의미겠지.. 헌데.. 오늘은 쟤가 더욱
무섭다..ㅠ.ㅠ
그래서 슬며시 난 내방((바뀐 그넘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슬슬 꼭 닫고 구석에 앉아 떨구 이써따.. -_-;;;;;;
넘이 내가 있는 방문을 벌컥 연다..
혁우 : -_-;; 내가 엿같냐? 좀말할때 드러와라.
나 : ((눈물이 나올라구 한다 )) 아라써...
도대체.. 도대체 난 왜 저자식한테 기는거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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