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동정하지마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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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telecop] 쪽지 캡슐

2001-02-02 ㅣ No.1873

 동정하지마 16

 

 

성재 : 어? 혁우야!!! 어디가?? 가던길 어디였는데 걸루 가?

 

혁우넘은 말없이 그냥 유유히 사라져따.

 

성재 : 흐음... 쟤 왜 저러냐?

 

나 : 하하.. 내가 어케 알 게써? -_-;

 

성재 : ((눈썹한쪽을 찡그리더니)) 쟨 어케 알아?

 

나 : 모올?

 

순 진한 표정으루 말해따...^^;;

 

성재 : 너 19살인거...

 

나 : 하하.. 점.. 점쟁인가...? ^^;;;;;;

 

으.. 모라구 해야하지..? >.<

 

성재 : 하긴.. 좀 점쟁이틱 해보이긴 해. 저자식..

 

하하... ^^;;

 

성재는 걱정할 필요없는 단순한 넘이어따..

 

그렇지만 성재는 모든지 가벼 워 보인만큼 순수했구 착하

 

하면서 내겐 상당히 귀여워보일라구 노력하니까...

 

((얼굴은 전혀 안귀엽지만... ㅠ. ㅜ <<-- 상당히 아쉬움))

 

도서실에서 성재와 난 나란히 자리를 잡구 앉았구 나를

 

가 리킨다던 성재는 자거나 혹은 오락실에 가자며 나를 꼬

 

시거나 내 위문공연(?)을 해준다며 입을 내 귀에 대곤

 

조 pd 노래를 부르거나 내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곤 해따...

 

참고루 조pd노래는 반이 욕이다.. ㅠ.ㅠ

 

까놓구 말해서 성 재와 난 도서실에서 노라따.

 

난 공부하려구 했지만((믿어죠~ ^^;;))

 

성재와 한통속이 됐는지 넘이 노래를 안해 주면 노래해

 

달라구 조르거나 문자메시지를 같이 남기거나

 

배운 욕을 되뇌이거나 하구 노라따.

 

밤 10시가 넘어서야 성재와 나는 도서실에서 나와따.

 

성재 : 하하.. 영어는 어려워.. 그치?

 

참고로 영어는 오 늘 시험이 끝나따.. -_-;;

 

나 : ^^;; 코피날꺼가타...((실은 콧물이 흘러따 ^^;;))

 

난 어느새 성재 가 되어가구 이써따.. ㅠ.ㅜ

 

성재 : 낼두 와서 공부하자.

 

나 : 으응.. 낼은 내가 만화책 빌려올께.

 

성재 : 으응~ ^^ 집에 데려다줄께 가자.

 

나 : -_-;;((갈등한다)) 흐음.. 안돼...

 

성재 : 왜? 또오 ~? >.<

 

나 : 실은 엄마가 문앞에서 기다리구 계셔 항상 그러셔

 

공부만 열시미 하라구...

 

성재 : 그래...?

 

혁우넘이 기다릴거란 생각이 들었다... 뭐 예전만큼은

 

아 니지만 여전히 녀석은 무서운 카리스마같은게 이써서...

 

나 : 아직은 우리 미성년자자나... 하하.. 교제는 나중에

 

하라구 엄마가 누누히 강조하셔서리...

 

성재 : 시러어~~ >.<

 

성재넘은 내 옷자락을 잡구는 징징대따. ^^;;

 

힘들게 성재넘을 떼어놓구 집앞으로 갔다.

 

하하.. ^^;; 없다. 자쉭...

 

혁우 는 예상처럼 문앞에 없었다

 

다행이다...

 

난 가벼운 맘으로 문을 열었다.

 

항 상 잠겨있던 문이 열려 있었다.. 무신일있나...?

 

왠지 심상치 않은 느낌에 대문을 열구 현관문을 열려고

 

했 을때 엄마와 혁우넘의 목소리가 들려따...

 

엄마 : 말하지말구...

 

혁우 : 알았어...

 

엄마 : 주희 신경줌 잘 쓰구 그래... 너무 괴롭히지 말구.

 

혁우 : 안괴롭혔어... -_-

 

구라보이 혁우자쉭...

 

혁우 : 근데 진짜.. 진짜 주희엄마.. 돌아가셨어...?

 

...

 

어.. 엄마가 돌아가셨다 구..?

 

엄마가 돌아가셨다...

 

엄마가 돌아가셨다니...

 

나는 현관을 벌컥 열었다.

 

나 : 그게 무슨 소리야? 엄마가 돌아가셨어?!

 

엄마와 혁우는 당황한 나머지 아무말도 못한채 나만

 

응시 하였다.

 

엄마 : 주희야.. 그게 아니구...

 

나 ; 들었어!! 무슨 소리야!!?? 왜 숨겨? 말해여?!

 

엄마 돌아가셨어? 정말 그랬냐구여??!!

 

너무나 놀라 난 눈물조차 흐르지 않았다.

 

나 : 어딨는 데!!!!!!!!! 엄만 어딨는데?!

 

난 소리를 지르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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