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승천 대축일 축하드립니다.
자비로운 전구자
하늘과 땅 사이를 잇는
아름다운 다리는
무지개입니다.
천주님과 사람 사이를 잇는
무지개 다리는
성모 마리아 당신이십니다.
우리가 기쁘고 즐거울 때도
당신은 함께 하시지만
더 많이 우리가 슬프고 괴로울 때
근심의 이마를 짚어 주시는 어머니
그러하기에
자비로운 전구자(轉求者)이신
당신 승천의 영광은
저토록 광휘롭습니다.
이 땅에는 오늘도
포화(泡火)의 연기 매웁고
슬픔과 괴로움 넘치고
아파하는 이 핍박받은 이
많다고 일러 주소서.
진실이 거짓 앞에 무릎 꿇고
착한 이들이 소외당하고
아름다움이 이리떼 무리에 짓밟히어
쓸쓸히 밤을 지키는 이
많다고 이러 주소서.
외로운 이의 친구이신 성모 마리아여
경외의 마음 모아 간절히 우러럽거니
사람 사는 모습 긍휼히 여기사
하늘의 높은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일러 주소서.
허 명자 마리로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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