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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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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 [HABYBY] 쪽지 캡슐

2001-07-24 ㅣ No.7237

서리꽃 / 유안진

 

 

 

손발이 시린 날은

일기를 쓴다

 

무릎까지 시려오면

편지를 쓴다

부치지 못할 기인 사연을

 

작은 이 가슴마저

시려드는 밤이면

임자없는 한 줄의

시(詩)를 찾아 나서노니

 

사람아 사람아

등만 보이는 사람아

 

유월에도 녹지않는

이 마음을 어쩔래

육모 서리꽃

내 이름을 어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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