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새해 첫 날 아침에 |
---|
새해 첫 날 아침에 우리는 우리 마음에 잔잔한 바다 하나 철썩이게 하자 그리고 바다의 그 너그러움과 사랑과 한결같음이 내 생활속에 파도치게 하자
새해 첫 날 아침에 우리는 우리 마음에 푸른하늘 하나 펼쳐놓자 그리고 하늘의 그 자유로움과 용기와 꿈이 내 생활속에 날마다 피어나게 하자
새해 첫 날 아침에 우리는 우리 마음에 높은 산 하나 쌓자 그리고 산의 그 당당함과 지혜와 순결함이 내 생활속에 날마다 나타나게 하자
새해 첫 날 아침에 우리는 우리 마음에 넓은 들판 하나 자리잡도록 하자 그리고 들판의 그 정성과 기다림과 감사가 내 생활속에 날마다 자라나게 하자
새해 첫 날 아침에 우리는 우리 마음에 강줄기 하나 흐르게 하자 그리고 강의 그 평화와 위로와 절제가 내 생활속에 날마다 잔잔히 흐르게 하자
새해 첫 날 아침에 우리는 우리 마음에 새로운 길 하나 내어놓자 그리고 그 길을 따라 사람들과 손잡고 좋은 이야기 나누면서 날마다 정답게 걸어 가자
새해 첫 날 아침에 우리는 우리 마음에 우리나라 지도 하나 단단히 걸어두자 그리고 날마다 그 지도를 보면서 나라를 사랑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모든이를 사랑하자
새해 첫 날 아침에 우리는 우리 마음에 피아노 하나 가져다 놓자 그리고 날마다 피아노 소리를 마음에 울리면서 내 생활을 맑고 밝게 하자
김순덕 말가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