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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해 이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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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범 [bagdudegan] 쪽지 캡슐

2008-09-16 ㅣ No.10254



나는 몰락한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라났다.


나는 첫 시험에서 낙방하고

서른 둘의 늦은 나이에야 겨우 과거에 급제했다.


나는 14년 동안 변방 오지의 말단 수비장교로 돌았다.


나는 불의한 직속상관들과의 불화로

몇 차례나 파면과 불이익을 받았다.


나는 평생 동안 고질적인 위장병과 전염병으로 고통 받았다.


나는 적군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후

마흔 일곱에 장군이 되었다.


나는 스스로 논밭을 갈아 군자금을 만들었고,

스물세 번 싸워 스물세 번 이겼다.


나는 끊임없는 임금의 오해와 의심으로

모든 공을 뺏긴 채 옥살이를 해야 했다.


나는 빈 손으로 돌아온 전쟁터에서

열두 척의 낡은 배로 133척의 적을 막았다.


나는 스무 살의 아들을 적의 칼날에 잃었고,

또 다른 아들들과 함께 전쟁터로 나섰다.


나는 적들이 물러가는 마지막 전투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 이순신 -




당신을 위해 이글을 씁니다.


내일 태양이 뜰텐데 비가 올거라고 걱정하는 당신에게..

행복과 불행의 양이 같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아직 슬픔에 젖어 있는 당신에게..

늙기도 전에 꿈을 내던지려고 하는 당신에게..

또한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는 진리를 아직 외면하고 있는 당신에게

당신은 상처받기를 두려워할만큼 아직 늙지 않았습니다.

멀리뛰기를 못할만큼 다리가 허약하지 않습니다.

우산과 비옷으로 자신을 가려야 할만큼 외롭거나 비판적이지도 않습니다.

또, 무엇보다 당신의 시력, 눈은 별을 바라보지 못할만큼 나쁘지도 않습니다..

당신에게 필요한건 단 한가지 마음을 바꾸는 일입니다..

마음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는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옛 노트에 적어보는 일입니다..

당신이 한때 가졌던..

그리고 아직도 당신 가슴속에서 작은 불씨로 남아있는

그 꿈을 실현시키는 일입니다..

한쪽문이 닫히면 언제나 다른쪽 문이 열리지요..

문이 닫혔다고 실망하는 당신에게..

다른쪽 문을 찾아보기를 두려워하는 당신에게 앙드레지드가 말했습니다..

"지상에서 아무것도 집착하지 않고 부단히 변화하는 것들 사이로

영원한 열정을 몰고 가는 자는 행복하여라.."


당신을 위해 이글을 씁니다.

당신이 이글의 주인공이기를 원합니다.

삶은 때론 낯설고 이상한 것이긴 하지만..

신은 목적을 갖고 당신을 이곳에 있게 했습니다..

그 목적을 외면 한다면 당신은 외롭고 고립될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배움을 충분히 실현할만큼 당신은 이미 완전한 존재 입니다..

당신이 삶을 창조 합니다..

다른 그 누구도 당신을 대신할수 없습니다..

불면의 밤을 헤치고 자기 자신과 대면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당신에게..

경험하기 위해 세상에 왔음을 안 당신에게..

창조적이고 평상적인 삶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신에게 이글을 바칩니다..





생각할 시간을 가져라.

기도할 시간을 가져라.

웃는 시간을 가져라.

그것은 힘을 솟게하는 샘이다.

그것은 영혼의 음악이다.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이다......


- 빈자의성녀 마더 데레사 -


♬ R. Kelly - The World`s Grea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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